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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44) 오므라이스

표고버섯·연근·밥 볶아 지단 감싸
신체 면역력 길러줘 각종 질병 예방

  • 기사입력 : 2015-08-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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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추(立秋) 시절이다. 전해지는 말에 복(伏)날에 비가 오면 가물고 입추에 비가 오면 풍년이라고 했다. 말복이 오는 기간이 20일이나 되는 월복(越伏)의 해는 더 덥다고 했지만 금년은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하지만 아직도 추노호(秋老虎)의 더위가 남아 있다.

    비가 오기 시작하면 기온의 변화가 커진다. 인체에 쌓여있는 열기를 몰아내며 끈끈해진 진액을 보충해야 한다. 인체는 서서히 소화기관의 기운이 좋아지고 더불어 식욕이 늘어난다. 입맛이 돌아오면 무엇이든 잘 먹게돼 첩추표(잘 먹어서 옆구리에 살이 붙음)가 된다. 그렇지만 아직도 소화기관은 약하다. 적응기간 없이 많이 먹게 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헛배가 부르며, 식욕이 급격히 떨어져 소화불량이 발생한다.

    육류는 굽기보다는 삶은 것이 좋고 각종 계란, 마, 연자, 유제품, 콩류, 신선한 채소, 과일 등을 조금씩 늘려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성질이 냉한 재료를 줄이고 청담(淸淡: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여 음양의 평행을 맞춰야 한다.

    맛은 매운맛을 줄여가면서 신맛과 단맛을 늘려 피부나 인체가 건조해지지 않게 완급을 조절해 면역력을 높인다. 백합, 연자, 마, 연근, 버섯, 토마토 등이 대표적이다. 노인이나 환자들은 차와 맑은 야채탕 등을 섭취해 심혈관계통의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양생에서는 풍한음양서습(風寒陰陽暑濕)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모든 질병의 시작이라고 한다. 실증(實症)은 풍한음양서습의 나쁜 기운이 인체에 흐르는 경락을 막음으로써 발생한다. 허증(虛症)은 대부분 지나치게 땀을 흘리고 출혈을 하여 본래 몸이 허약한데다가 기(氣)가 허약해지며 혈액이 줄어드니 당연히 인체의 진액(津液)이 부족하여 근력을 기르지 못하고 허풍(虛風-오랜 질병으로 음기의 부족에서 발생)이 안에서 일어남으로써 발생한다고 금궤요략에서 말하고 있다. 24절기의 시절과 체질에 순응하는 음식을 섭취하여 면역력을 기를 때 이 모든 질병을 예방한다고 한다

    ▲효능- 풍한음양서습(風寒陰陽暑濕)한다. 인체에 쌓여 있는 허증과 실증을 제거하여 근력과 면역력을 기르고 각종 질병과 암의 발생을 예방한다.

    ▲재료- 쌀 100g, 표고버섯 30g, 연근 30g, 완두콩 30g, 청홍고추 30g, 계란, 우유, 약간장, 녹말물

    ▲만드는법- 재료를 볶은 후 밥을 넣어 살짝 볶아 준비하고 우유를 넣은 지단 위에 올려 싸서 완성한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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