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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43) 연근밥

연근·단호박·은행 등 넣고 밥 지어
어혈 없애고 당뇨·감기·암 등 예방

  • 기사입력 : 2015-08-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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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철이다. 양생에서 일과 쉼의 법칙은 대단히 중요하다. 금년은 예년에 비해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날씨는 푹푹 쪄도 기온은 음의 기운을 띠기 때문에 인체에 습기가 침투하기 쉬워 더위를 먹을 수 있다.

    옛 사람들도 휴일을 즐겼었다. 경국대전에 보면 모든 관리들은 매일 묘시(卯時-오전 5~7시) 사이에 출근했다가 유시(酉時-오후 5~7시)에 퇴근하게 되어 있었다. 해가 짧은 겨울에는 진시(辰時-오전 7~9시)에 출근했다가 신시(申時-오후 3~5시)에 퇴근을 했다.

    육조 관원들의 출근 실태는 서계란 출근부로 직접 임금에게까지 보고가 되었으므로 무단결근은 별로 없었다고 기록돼 있다. 휴일은 음력으로 매달 1, 7, 15, 23일과 태양력으로 24절기 때 쉬었으니 1년에 72일이 기본 휴일이었다. 24절기는 매달 반드시 2번씩의 절기가 돌아오는데 지금과 마찬가지로 절기가 매달의 휴일과 연이어 있으면 연휴가 되지만 겹치면 하루 손해를 보았다. 그러나 지금처럼 여름철 휴가의 개념이 없었기에 여름휴가가 따로 없었다. 고가(告假)라 하여 휴가를 청하는 제도가 있어서 여름철의 휴가를 낼 수 있었으며 재충전의 기회를 주었다. 또 이때는 날씨가 무덥다 보니 목이 말라 물을 자주 찾게 된다. 그래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음료수를 많이 마시게 된다. 잘 알다시피 몸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인체의 목구멍만 시원하게 느끼게 할 뿐이다.

    우리 몸에 바람직한 음료수나 물은 약차로 만들어 시원하게 먹는 것이 좋다. 약차는 장기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고 꾸준히 복용하면 때론 보약보다도 놀라운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색소나 당분의 과다한 사용으로 입맛을 유혹하는 데만 급급한 각종 음료들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조금만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몸과 마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예로 말린 산딸기와 대추를 같이 넣어 끓이는 산딸기차, 밤, 대추, 인삼, 계피, 진피를 같이 넣어 끓이는 오과차, 사과를 넣어 끓이는 사과차, 수박과 녹차·박하를 같이 넣어 끓이는 수박녹차, 호박을 가지고 만드는 호박식혜차 등이 있다.

    ▲효능- 한열조습사(寒熱燥濕邪)한다. 혈액에 쌓이는 나쁜 열기와 습기를 제거하고 어혈을 없애 심혈관질환, 당뇨병, 감기, 각종 암의 발생을 예방한다.

    ▲재료- 쌀 160g, 연근 100g, 단호박 80g, 표고버섯 40g, 은행10개.

    ▲만드는법- 재료를 손질해 함께 넣어 밥을 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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