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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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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10) ‘진해 남문지구 분양 100% 성과’ 박우식 경남개발공사 상임이사

부채비율은 뚝, 분양실적은 쑥… 만년적자서 실적효자로 우뚝
40년간 공무원 생활한 노하우 발휘해 ‘재정건전성’ 높여
취임 1년 만에 314% 달하던 부채비율 133%로 크게 감소

  • 기사입력 : 2015-08-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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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우식 경남개발공사 상임이사가 집무실에서 부채감축 계획을 밝히고 있다./성승건 기자/


    정부나 지자체의 공기업은 그동안 방만경영과 과다한 부채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당했다. 공기업 특성상 이윤을 위해 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흑자는 내지 못하더라도 수지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해마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져 파산 위기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경남개발공사 역시 지난 2011년까지 300%가 넘는 부채비율로 재정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분양 호조에 힘입어 지방공사로서는 처음으로 경남도에 2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렇게 부채비율이 개선된 데는 지난해 7월 새로 부임한 박재기 사장과 박우식(59) 상임이사의 역할이 컸다.

    특히 박 이사는 40년간 공무원 생활을 한 직업공무원으로 정년이 남았지만, 경남개발공사로 발령 난 뒤 현업에 있을 때 쌓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개발공사의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 이사는 “박재기 사장 취임 이후 직원들이 모두 열심히 했다. 분양이 안 된 지역은 사업지구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짰고, 업체를 찾아다니면서 적극적으로 판매 활동을 벌여 분양했다”며 “지난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남문지구는 100% 분양을 했고, 덕분에 부채비율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개발공사의 설립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택지분양, 주택건설, 산단조성 등 지역개발사업을 충실히 해 도민의 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나 다른 지자체의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경남개발공사도 부채비율이 높았는데 최근 몇 년간 그 비율이 큰 폭으로 낮아졌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습니까?

    ▲우리 공사는 지난 2011년 314%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지난해에는 133%까지 줄였습니다. 크게 부채비율을 줄인 두 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존 대형 정책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대규모 재원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분양목표를 3000억원으로 잡았는데, 실제 결과는 목표 대비 900억원이 초과한 3900억원 분양을 했습니다. 특히 남문지구의 경우 우리가 책임진 곳(외국투자 유치지역 제외)은 100% 분양을 했습니다.

    두 번째는 자금수지 분석을 통해 과거 금리가 높은 시절 빌렸던 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하고 낮은 금리로 갈아타는 등 재무건전화를 위한 자구 노력으로 부채비율이 상당히 개선됐습니다.

    이 같은 부채감축은 계속할 계획입니다. 부채감축 계획이 차질없이 달성될 경우 2018년 이후에는 부채비율이 100% 이하로 유지될 것입니다. 그러면 지방재정 건전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 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빚을 많이 갚았지만 여전히 부채는 4000억원이 넘는데 앞으로 부채 감축 계획은 무엇입니까?

    ▲공사의 현재 부채는 4668억원입니다. 부채비율은 자본(토지, 재산, 이익잉여금, 자본금) 대비 부채(금융부채, 국민주택기금, 임대보증금 등)의 비율을 말하는데, 그중에서도 금융부채의 비중이 높아 향후 금융부채를 줄이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수요자 맞춤식 토지 분양전략 등을 통해 2016년 252억원, 2017년 1061억원, 2018년 이후 1355억원을 상환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따라서 분양을 통해 유휴자금이 발생하면 최우선으로 채무를 상환할 계획입니다. 또 월별 자금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자금흐름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해 자금운용수익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부채감축계획 이행실태를 점검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즉시 그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동안 분양실적이 저조하던 진해 남문지구를 비롯해 다른 땅들도 최근 많이 분양됐습니다. 이런 변화의 계기는 무엇입니까?

    ▲2014년 상반기 분양실적은 1454억원으로 분양목표 3000억원 대비 48.5%에 불과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미분양 물건이 4450억원이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지구별로 차별화된 분양전략을 수립해 분양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무엇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지구의 경우 경남미래 50년 사업의 하나인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사업의 가시적 성과에 힘입어 상당한 분양 성과를 냈습니다. 경남도가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고, FOX사와 투자 양해각서를 맺는 등 진척을 보임에 따라 미래 투자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 분양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경남, 부산, 서울, 경기 지역의 주택건설업체를 직접 방문해 홍보활동을 펼쳤고 수요자 맞춤형 지구단위 계획 변경 등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경남진주혁신도시 개발사업지구 내 클러스터용지는 중·소규모 필지로 세분화해 분양했고, 블록형 주택용지는 수요자 맞춤형 토지를 조성 후 분양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격적인 분양마케팅의 일환으로 경상남도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수요자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경남개발공사에서 각종 사업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와 올해 사업 중 집중하거나 특기할 부문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역시 분양실적을 크게 낸 택지조성 사업을 들 수 있겠습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지구는 3164억원어치를 분양하고, 경남진주혁신도시는 1021억원, 창원현동지구는 245억원어치를 분양하는 등 예전과 비교하면 눈부신 성과를 이뤄 냈습니다.

    그 외에도 현재 서김해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창원중앙역세권종합개발 사업도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광사업의 경우 지난해 말 중국 현지에서 중국인 관광객유치홍보 설명회를 개최해 올해 5월 중국관광객 800명이 산청, 창원, 부곡 등 경남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경남개발공사의 업무 중 어떤 분야에 힘을 집중할 계획입니까?

    ▲우선 공사의 설립취지와 목적에 맞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사회 인프라 구축사업,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서민 주거안정 마련 등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경남개발공사의 사업 영속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도정 정책사업 수임기관으로서 도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시·군 지역현안사업에 적극 참여해 경남개발공사가 경남도의 일등 공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도민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공사의 수익성 실현을 위해 도 정책인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사업 참여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박우식 경남개발공사 상임이사는

    산청 출신의 박 상임이사는 진주농전(진주농림고등전문학교)을 졸업한 뒤 공직에 투신해 우송대학교에서 학사,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부산대학교 공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1970년 산청군 차황면 면서기로 공직을 시작한 그는 행정자치부 위기관리상황과장, 공사관리과장, 경남도 도시계획과장, 함안군 부군수, 경남도 건설방재국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7월 경남개발공사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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