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고교야구 예선전에서 지역 라이벌 마산고에 역전승을 거두며 전국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마산용마고는 이날 마산고에 6-3으로 승리했다.

마산용마고 4번 타자 나종덕은 2-3으로 뒤진 7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마산고 투수 오지훈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나종덕은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2루타 2개)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산용마고는 지난달 29일 김해고를 제압한 데 이어 이날 마산고에 승리를 거두면서 전국체전 고교부 경남대표팀이 됐다.

마산고는 2회 1점, 3회 2점을 내는 등 경기 초반 앞서나갔지만 4회 1실점, 6회 1실점, 7회 3실점, 8회 1실점하며 패했다. 마산고는 1회말 2사 만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고, 8회말 하위타선에서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삼진 2개와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기회를 놓쳤다.

권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