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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42) 오리불고기

두충물에 오리고기 넣어 숙성 후 볶아
간과 신장 보호하고 계절병·부기 예방

  • 기사입력 : 2015-07-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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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습하고 무더운 날씨다. 습하고 덥고 탁한 기운은 인체의 심장에 많은 부담을 준다. 특히 환자나 노인, 어린이들은 더위에 약하며 사지가 무력하고, 어지럽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가슴이 답답하고, 집중이 되지 않고, 땀이 많이 나고 심하면 중풍이 오고 구토를 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죽을 아침저녁으로 섭취하고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하는 식재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더위를 극복하도록 보양을 하는 대표적인 식재는 녹두, 백합, 오이, 콩나물, 오리고기 등이 있다, 더위를 물리쳐 시원하게 하는 식재는 양송이버섯, 김 등이 있다.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 면역력을 길러주는 재료는 팥, 율무, 호박 등이 있다. 또 덥다고 차가운 냉수나 음료를 많이 먹게 되면 심장에 부담을 주고 혈액의 농도가 급속히 하강을 해 정신이 몽롱하고 호흡이 거칠어져 헉헉거리고 땀이 비 오듯 쏟아지게 된다. 되도록 끓인 따뜻한 차나 물을 섭취해야 이런 증상이 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재료는 박하, 금은하, 유향, 곽향 등으로, 차를 끓여서 따뜻하게 섭취해 습기와 더위로 탁해진 진액을 배출한다. 이것이 고대부터 전해 오는 무병삼분허(無病三分虛· 허한 것을 보충해 더위를 극복하는 방법)라고 한다.

    양생에서 대서시절 보약으론 오리고기가 최고라고 한다. 두충, 죽순, 양파 등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허약한 것을 보하고 탁한 습기를 몰아내 더위를 예방한다. 함께 들어가는 두충은 60여 종의 천연활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육항(六抗)인 향균(抗菌), 항염 (抗炎), 항병독(抗病毒), 항피로(抗疲勞), 항쇄노(抗衰老), 항종류(抗腫瘤)와 삼강(三降)인 항혈압(抗血壓), 항혈지(抗血脂), 항혈당(抗血糖)에 좋다고 한다. 또 두충은 돼지 등의 동물성 단백질과 잘 어울려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체질을 개선하는 효능까지 있다고 한다. 질병을 치료하려면 제1요결이 심장을 안정시키는 안심법(安心法)이라고 한다. 심신이 불안하고 마음이 조급하면 질병이 발생한다.

    ▲ 효능- 보익간신(補益肝腎)한다. 인체의 간과 신장을 보양하고 수액을 잘 통하게 해 더위로 인한 계절병, 부기, 암 등을 예방한다.

    ▲ 재료- 오리고기 1kg, 두충 40g, 양파 1개, 고춧가루 30g, 약선간장.

    ▲ 만드는 법- 두충을 끓인 물에 양념과 오리고기를 넣고 숙성시켜 볶는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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