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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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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막내고양이 심바 (19) 심바, 첫돌맞다

  • 기사입력 : 2015-07-28 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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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바 생일 축하해!"

    지난주 수요일은 심바가 처음으로 맞는 생일이었다. 아 벌써 심바가 한 살이라니. (아니, 아직 한 살밖에 안됐어? 미운 네 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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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오늘 무슨 날이라고요? 생일? 먹는 건가?
    가족들은 이날 다들 약속을 잡지 말자고 결의(?)를 다진 뒤, 집에 모였다. 심바어무니 손에는 케익이 들려있었다.

    심바누나가 맡은 역할은? 열심히 심바 머리에 맞는 고깔 만들기. 집에 있는 원형 뚜껑은 다 뒤져서 심바 머리에 알맞는 고깔을 만들기 위해 도화지를 섬세하게 재단하고 오렸다.

    그 다음은? 자줏빛 매직으로 땡땡이 무늬를 그려 넣어 귀여움을 한껏 살리는 일! 순수 100% 노가다로 이뤄진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핸드메이드 제품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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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생일. 네 덕에 누나는 열심히 핸드메이드 고깔을…
    심바 목을 감쌀 줄로 노란 고무줄을 택했는데, 너무 짧고 심바 털이 뭉치면 아플 것 같다는 심바 어무니 말씀에 누나의 머리 고무줄 하나를 희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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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멍내다 참사가…
    심바 머리에 크거나 하면 어쩌지 두근두근, 다행히 귀엽게 맞아들어갔다. 심바 어무니도 고깔을 써서 생일파티 준비완료.

    케익에 불을 붙이고, 풍선도 몇 개 불고, 심바가 제일 좋아하는 캔을 준비해서 생일잔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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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게 뭐예요. 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첫 돌의 의미도 있지만 태어난지 두 달 좀 넘어서 우리집에 손바닥만한 몸집을 하고 와서는 10개월만에 무럭무럭 잘 자라준 게 고맙고 대견해서다.

    심바 덕에 웃을 일도 늘었고, 가족 중 누군가가 집에 혼자 있어도 심바가 함께 있으니 외롭지도 않았다.(물론 사고쳐서 머리에 열난 일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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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꽤 마음에 든다)
    그 기쁨까지 가득 담아 심바의 생일을 축하했다.(왜 공익광고 같은 느낌적 느낌이…) 물론 생일축하노래도 불렀다. "사랑하는 심바의 ~ 생일 축하합니다!"

    빠질 수 없는 기념사진촬영 시간. 그런데 꼭 심바가 안겨있는 폼이 정말 아기들 첫돌 사진같아 보여서 한참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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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을 축하하는 심바부모님! 쌩얼이시니 자체 모자이크처리
    심바는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귀찮고 갑갑한 고깔을 내던져버린 뒤 좋아하는 캔을 맛있게 흡입했다.

    심바야, 오래오래 행복하게 같이 살자! (p.s 심바, 누나 생일 다음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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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생일이라는 건 좋은 거구나! 맛있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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