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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37) 돼지고기수육

돼지고기·무화과 넣고 삶아
여름철 질병 면역력 길러줘

  • 기사입력 : 2015-06-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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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夏至) 시절이다.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다.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많은 열을 받아 쌓여서 더워진다.

    사람은 식욕이 없어지고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며 나른하기 쉽다. 이때의 음식은 땀으로 인한 진액을 보충하며 목마름과 갈증, 어지러움, 소화불량, 기침, 천식, 고지혈증 등을 예방해야 한다. 좋은 식재는 브로콜리를 자주 섭취해 진액을 만들어 주고 목마름을 예방한다.

    호박은 장부를 윤기 있게 만들어 혈당을 조절하고 심장과 신장의 기운을 튼튼히 한다. 시금치는 좋은 혈액을 생성해 각종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팽이버섯은 열기를 식히고 습기를 몰아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좋다. 여주는 세포막을 보호하고 동맥경화 심장병 등을 예방한다. 박하생잎과 녹두, 아스파라거스로 샐러드를 만들어 섭취하면 인체에 들어온 나쁜 사기를 몰아내 두통, 감기 초기, 눈의 충혈, 가슴 답답함, 변비, 각종 피부소양증을 예방한다.

    백합 녹두죽은 인체 수도의 흐름을 좋게 해 팔다리, 얼굴이 잘 붓는 사람에게 좋다. 소화기능이 떨어져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은 오두밥(노란콩, 녹두, 팥, 검은콩 각각 20g과 쌀 100g)을 만들어 먹으면 해결이 된다. 또 오이나 국화로 죽을 끓여 먹으면 피부 트러블이 생기고 감기가 자주 오며 질병으로 투병하는 이들에게 면역력을 길러준다.

    양생에서 기(氣)는 혈액의 운행을 돕고 혈액은 기를 보양하니 둘이 하는 일은 같다고 한다. 그러므로 너무 오랫동안 눈을 쓰면 혈액이 상하고 누워있기를 좋아하면 기가 상하며, 오래 의자에 앉아 있으면 살이 상하며, 오래 서 있으면 뼈가 상하고, 너무 많이 걸어도 근력이 상한다고 했다. 칠정육욕이 과하게 되면 원기와 심장, 신장이 상한다고 한다. 면역력이 강해지려면 몸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덥다고 냉수와 얼음을 먹는데, 현대인의 건강이 나빠진 이유가 냉장고와 에어컨이라는 주장도 있다. 인위적인 차가움은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너무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중용의 상태가 인체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효능- 소염해독(消炎解毒)한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독기를 해독해 여름철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준다.

    ▲재료- 돼지고기 200g, 마른무화과 15개, 청주, 생강

    ▲만드는 법- 돼지고기를 무화과와 같이 넣고 삶아서 완성한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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