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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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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본다, ‘색채의 마술사’ 전혁림 화백 일대기

극단 벅수골의 통영 스토리텔러 작품 ‘코발트 블루’
현실과 상상의 세계 넘나들며 인간적 고뇌 형상화
내일 오후 3시·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 기사입력 : 2015-05-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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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미술을 통해 이상을 실현하고자 한 고 전혁림 화백의 일대기를 그린 연극, 강수성 작, 장창석 연출 ‘코발트 블루’가 2일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코발트 블루’(사진)는 극단 벅수골의 통영 스토리텔러 작품 중 1탄이다.

    연극은 동화적이고 몽환적인 세계를 병치하면서 실제 삶의 순차성을 따라가지 않는다. 전혁림 화백과 그의 가족을 제외한 다른 등장인물은 실제 인물이 아니다. 화백의 내적 갈등을 표출하는 인물들이다. 순진성을 잃지 않으면서 창작에만 전념하는 화백의 순연한 삶이 부각된다. 광복 후와 6·25의 격변기를 거치는 청년기와 중년기의 곤궁한 삶에 이어 화단의 인정을 받은 노년기까지의 예술 세계가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전개된다.

    장창석 연출은 “색채의 마술사, 통영 다도해의 물빛 화가인 전혁림 화백은 예술은 스스로 배우는 것으로, 스승이 있다면 책하고 자연이라고 했다. 전혁림 선생의 일대기보다는 한 예술가의 인간적 고뇌를 무대 형상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화백 역에 이규성 외 장유빈, 이미지, 정희경이 출연한다.

    한편, 극단 벅수골은 2015년 통영이야기 콘텐츠 계발의 일환으로 ‘통영이야기꾼 시리즈’를 기획, 배우들과 나누는 공연에 관한 이야기, 공연소재로 활용된 통영 공간, 통영의 인물을 관객과 함께 찾아 떠나는 연극여행을 시도한다. 이번 공연과 관련, 전혁림미술관 탐방 등 다양한 무대밖 활동도 이어진다. 통영스토리텔러 시리즈 2탄은 가는개마을의 설화를 극화한 ‘치마꽃’, 3탄은 작곡가 윤이상과 시인 백석의 이야기를 담은 ‘통영! 나비의 꿈’, 4탄은 통영의 유명관광지 동피랑을 배경으로 한 ‘동피랑’ 을 선보일 예정이다.

    2일 오후 3시, 7시 30분. 문의는 극단 벅수골 기획사무국 ☏ 055-645-6379. 황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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