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 20일 (목)
전체메뉴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29) 곡우양생돼지고기볶음

돼지고기·방풍 데쳐 양파 등과 볶아
기혈 순환 돕고 입·목마름 예방효과

  • 기사입력 : 2015-04-30 07:00:00
  •   
  • 메인이미지


    곡우(穀雨)는 봄의 마지막 절기이다. 건강한 여름 입하(立夏)를 나기 위해선 보혈익기(補血益氣)를 살펴야 한다. 혈액의 기운이 허약하고 부족하면 이런 현상이다. 얼굴빛이 누르스름하고 입술과 손발톱이 창백하다.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결이 밭다. 여자는 생리가 고르지 못한 증상이 나타난다. 봄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동이 많아진다.

    꼭 병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른한 상태가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가 된다면 음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침에 먹는 죽에 감초 1, 백작약 2, 숙지황 2, 육계 1, 천궁 2, 황기 2, 강황 3g과 대추 3개를 넣고 쌀 200g으로 죽을 묽게 만들어 아침 저녁 3일 정도 1공기씩 먹으면 된다. 이러면 인체의 생기를 왕성하게 유지해 주고 마지막 봄의 나른함도 없애게 되고, 균형을 잃기 쉬운 상태를 교정해 줄 수 있다. 그리고 환절기에 생기기 쉬운 기관지 계통의 이상도 훨씬 줄게 되어 상쾌하고 의욕적인 여름을 맞을 수 있다.

    음식에 약을 넣으면 일반적으로 약을 먹지 않는다는 선입관들이 있다. 그러나 약이 귀할 때는 그랬지만 현대에 와서 하나의 약도 식재이다(藥食同源). 식재로 약을 쓰는 것에 제약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시절에 따라서 보양하는 방법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양생에선 봄철 기(氣)가 강한 식품을 충분히 먹지 않으면 인체의 장기가 허화(虛火)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식재료의 기(氣)를 생각하지 않은 부절제한 음식이 병이 발생하는 근본이라고 한다. 천지의 양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몸 안의 참된 음기가 부족해 생긴 화 (火氣)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허화는 음이 부족해 생기기 때문에 허화가 있을 때는 음허(陰虛)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양 볼이 벌게지고 미열이 나며 손발바닥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답답하고 수면 장애가 있으며, 식은땀이 나고 입과 목구멍이 마르며 힘이 없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효능- 보혈익기(補血益氣)한다. 좋은 기와 혈을 만들어 준다. 진액을 만들어 허화로 발생하는 양 볼이 벌게지고 손발바닥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답답하고 입과 목구멍이 마르며 힘이 없는 증상을 예방한다.

    ▲재료- 돼지고기 200g, 방풍 200g, 양파 1개, 청홍고추, 마늘, 산초 5g, 고추장 약간.

    ▲만드는 법- 돼지고기와 방풍을 끓는 물에 데친 후 재료를 넣어 볶아서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