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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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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27) 청명양생수육

연근·녹두와 돼지고기 삶아
독소 해소·면역력 강화 도움

  • 기사입력 : 2015-04-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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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생에서 질병이란 법칙을 위반하면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질병은 한마디로 잘못된 습관에서 온다. 우리가 운전을 하면서 교통신호를 지키는 것과 같다. 위반을 하게 되면 언제 어디서 사고를 당할지 아무도 모른다. 현대의 의료는 아직까지 질병을 쫓아가는 치료에 머물러 있다. 약선은 치료보다 미리 그 병발을 막는 예방에 더욱 매진해 왔다.

    사실 의료에 있어서도 예방이 일차적인 요건이 됨은 지나치지 않다. 예방처럼 효율적인 의료가 따로 없는 것이다. 병의 진단과 치료는 의사가 하지만 병을 막는 일은 개개인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하는 일이다. 금세기 최대의 난치병인 암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암과의 그 어려운 싸움도 일차적으로 우리 개개인의 생활 자세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생활과 그에 따른 섭생 유형이 암 발생과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모든 의사들의 공통된 의견은 임상활동을 통해 언제나 중요하게 인식해온 점이 바로 섭생의 문제라고 한다.

    약 30년 전만 해도 암의 발생률은 대략 인구 8명 중 1명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미국 암협회에 따르면 인구의 30% 선까지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히포크라테스는 식사가 어떤 식으로 준비되느냐에 따라 인체가 상이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또 의학의 전통(Tradition in Medicine)에선 만들어진 음식이 순수한 곡식가루인지 아니면 기울을 함께 빻은 곡식가루인지, 까불렀는지 그렇지 않은지, 수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지, 잘 섞였는지, 너무 많이 익었는지 아니면 덜 익었는지 등 그 외 셀 수도 없이 많은 요리방법과 요소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이하다. 그 각각의 과정이 미치는 영향은 전적으로 상이한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그러한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사람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병을 이해한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다. 인간이 섭취하는 음식물은 인체에 작용해 어떤 식으로든 인체를 변화시키므로 그의 전 인생은 바로 음식물의 변화에 달려 있다고 했다.


    ▲효능- 청열해독, 보혈(淸熱解毒, 補血)한다. 인체의 수분을 잘 흐르게 해 각종 독기를 해독하고 좋은 피를 만들어 면역력을 길러 준다.

    ▲재료- 돼지고기 500g, 연근 500g, 녹두 50g, 진피 30g

    ▲만드는법- 연근 안에 녹두를 넣고 돼지고기와 함께 삶는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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