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22) 경칩양생도토리

도토리묵에 찹쌀가루 묻혀 튀겨내
춘곤증 등 봄철 피로 해소에 효과

  • 기사입력 : 2015-03-12 07:00:00
  •   
  • 메인이미지


    초목이 싹트는 경칩(驚蟄) 시절이다. 맑고 담백(淸淡)한 식재료를 많이 먹자. 봄에 나는 각종 채소, 찹쌀, 깨, 꿀, 우유, 두부, 생선 등은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준다. 특히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것이 좋다. 쑥, 봄배추, 유채, 무, 고추, 피망, 시금치, 목이버섯, 브로콜리, 양배추, 귤 등이다.

    경칩 시절은 보음잠양(補陰潛陽: 인체의 음기가 약해져서 간의 화기가 일어나는 것)이 발생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혈액을 조절하고 기운을 보내는 것, 소화기관을 튼튼히 하고 신장을 보양하는 것, 폐기를 길러주고 뇌를 활성화시키는 음식이 좋다.

    맑은 약재와 봄 야채가 어우러진 오리탕, 꽃송이버섯구기자탕, 동충하초소골수찜, 산마무탕, 목이버섯메추리탕, 백편두죽 등이 좋으며 단방 식용으로는 해삼, 게, 꽃송이버섯, 오리, 동충하초 등이 좋다. 이런 음식이 이즈음 신체의 피로감을 많이 느끼고, 기초체력이 현저히 저하된 것을 느끼고, 식욕이 떨어지며,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예방한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중풍, 뇌졸중, 구안와사, 수족냉증, 두통, 어지럼증 등의 병이 잘 발생한다.

    또한 양생에선 적당한 운동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한다. 싱가포르 국립대 마이크 쉬츠 교수팀은 세포성장 촉진과 노화방지에 강도 높은 운동보다는 적당하고 지속적인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봄날이 되면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잘 적응을 못해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피로 증상이라고 해서 춘곤증이란 이름으로 부른다. 대개 이 시절 졸업, 취직,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등 생활환경에 일어나는 변화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어 춘곤증이 온다는 경험적 타당성도 있다. 춘곤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한 번 시작하면 최소 30분 이상씩은 계속해 주어야 한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지속되는 운동 자극으로 우리 몸에서 과부하 상태에 이르러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효능- 봄철 피로를 해소한다. 황사로 인한 중금속을 해독해 준다.

    ▲재료- 도토리묵 200g, 찹쌀가루 50g, 소금, 식용유, 유자청

    ▲만드는법- 도토리묵을 잘라서 소금을 뿌리고 물기를 닦아 찹쌀가루를 묻혀 튀긴 후 유자청소스를 뿌린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문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