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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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18) 입춘양생춘권

부추·묵나물 들어간 양배추 쌈
간 울기 해독·담 해소에 도움

  • 기사입력 : 2015-0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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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절기인 입춘(立春) 시절이다. 초목이 싹트기 시작할 때 간(肝)의 기운을 길러주고 보호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 평소보다 물이나 체질에 맞는 차를 많이 마셔야 한다. 좋은 점은 간장의 독소를 제거, 체액을 보충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소화를 잘 시킨다. 또 소량의 음주는 간의 기운을 소통해 추위를 물리친다.

    어혈을 몰아낸다. 좋은 차 재료는 연잎, 곽향, 율무, 영지 등으로 차를 묽게 끓여서 하루에 한 번씩 마시면 된다. 간의 화기가 가득해 가슴이 답답한 사람은 시호, 황금, 백작약, 차전초를 마신다. 속이 더부룩한 사람은 마, 황기, 당삼, 영지로 닭죽을 끓여 먹는다.

    이 기간이 입춘부터 10~15일이다. 이러면 각종 질병에 면역력을 길러주고 인체에 활력을 충전시킨다. 양생의 요결엔 사람이 아픈 것은 정상적인 생리현상이라 한다. 살면서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방해가 되는 것이 바로 아픔이다. 그러나 이런 아픔이 어디서 오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정작 아프면 약국이나 병원에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아픔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삶의 잘못된 패턴으로 아픔은 찾아오게 된다.

    우리네 삶은 크게 호흡, 수분 흡수, 영양 섭취, 수면, 배설, 노동, 사고, 휴식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음식의 변화, 공해 등 바뀐 삶의 여건과 생활 패턴으로 인해 아픔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아픔에 대한 정체성을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모든 아픔은 내 몸과 마음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의술이 발달하고 약효가 뛰어나더라도 결국은 내 몸을 치유해야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다. 모든 원망과 분노, 억울함 등을 삭이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때 기혈이 순환을 하고 아픔을 해소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과학적 논문에도 마음의 고통과 신체의 고통 기원이 동일하다는 뇌 과학적 연구 결과도 나왔다. 즉 마음의 고통과 신체의 아픔은 실제 뇌의 같은 영역에서 반응을 한다는 뜻이다. 봄이 왔으니 감각을 살리고 계절에 맞게 어떻게 섭생을 조절하느냐가 중요하다.



    ▲효능 - 간의 울기를 해독한다. 추위를 물리친다. 담을 제거한다.

    ▲재료- 양배추 100g, 부추 100g, 묵나물 100g, 생강, 마늘, 약선간장, 들기름

    ▲만드는 법- 부추, 묵나물로 소를 만들어 양배추로 싼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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