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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창원산단, 융복합으로 경쟁력 확보해야- 전서훈(창원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장)

  • 기사입력 : 2015-0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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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구조고도화가 추진되는 창원국가산단도 이제 융복합이라는 새 트렌드에 맞춰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 특히 기존 기계제품에 첨단기술과 정보통신기술 (ICT) 등이 더해져 새로운 혁신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변신해야 한다.

    매년 새해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가 우리에게 IT와 가전의 미래 기술의 변화를 통해 이런 흐름을 제시해준다.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일부 대기업 전자회사들이 전시회를 주도하면서 오늘날의 글로벌 IT가전회사로 세계시장에 우뚝 섰다. 그러나 지난 9일에 막을 내린 CES 2015의 핵심은 사물인터넷으로 가전전시회에 가전업체만의 전시회가 아닌 세계적인 유통업체인 로우스사가 전시자 자격으로 스마트 홈 시스템을 모델하우스로 만들어 시연했다. 자동차 글로벌 기업 또한 자율주행차량의 기술현실화로 전시회에 미래기술의 주역으로 등장했고, 무인자동 비행기 드론 또한 가전 전시장의 핵심이었다.

    지난 12일 개막된 디트로이트 모터쇼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가 최근 BMW 등 완성차 회사들과 사물인터넷(loT)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LG전자가 독일 벤츠와 협력해 자율주행자동차 핵심부품을 개발하는 등 자동차와 가전업체 융합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모터쇼에 전자장비 부품업체들의 참여가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참여의 주체가 돼 가고 있다. 향후 자동차는 전기차, 자율 주행차, 커넥티드카 등이 미래의 기술의 방향임을 제시해 준다.

    이런 기술의 변화는 수요자의 요구와 시장의 선점을 위해 기술을 선도한 기업이 리딩해 나간다. 여기에 뒤지면 노키아처럼 하루아침에 기업이 사라지는 무한 경쟁의 시대이다.

    이런 현실에서 창원산단은 구조고도화를 통해 미래의 핵심 융복합 기계공업단지로 거듭나고자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이다.

    재도약을 준비하면서 창원산단은 출발 시점 1973년과 현재를 비교할 때 그 위상이 많이 바뀐 점을 고려해 주변 배후공단의 중심으로 성장과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

    실제로 창원시가 2010년에 통합창원시로 바뀌면서 창원국가산단 인근에 마산자유무역지역, 진해국가산단,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마산로봇랜드, 그리고 올해부터 특화국가산단으로 개발되는 진주·사천 항공, 밀양 나노, 거제 해양플랜트 등 주변의 많은 산업단지가 연계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창원공단 기업들의 성장뿐만 아니라 배후공단의 부족한 R&D 및 산업에 대한 인프라 및 핵심기술 제공 및 다른 산업과 융합해 신제품을 창출하는 첨단 핵심 공단으로 구조고도화의 초점도 맞춰 나가야 한다.

    이번 2015 CES 전시회에서 보았듯이 앞으로는 산업·기술적 융복합에 의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고 고효율적이며 인류에게 행복과 안락함과 편리함을 주는 신상품이 미래의 핵심상품이다. 기계공업은 미래가 없는 굴뚝산업이 아닌 그런 산업 간 융복합의 중심에 기초적 핵심기술을 제공하고 연결해주는 산업으로 함께 성장해야 한다. 보다 더 정확하고 신뢰성 있고 효율 높고 안전하고 안락하고 편리한 기계장치가 전자와 융복합된 신상품으로 세계를 리딩하는 첨단기술의 창원공단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기업의 혼신의 노력과 구조고도화 사업을 주도하는 관계기관의 상호 융복합된 소통에서 그 미래가 있다고 본다.

    전서훈 창원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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