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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10) 대설양생배추요리

배추·해파리 양념해 무쳐 먹으면 폐의 열독 해소해 감기 예방 효과

  • 기사입력 : 2014-12-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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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 시절이다. 대설 이후부터는 천지에 양기가 점차 생기기 시작하고 그런 음양의 변화에 따라서 호랑이들이 교미를 하기 시작하며 여지(상록수 과일나무)가 음기의 기를 받아서 새싹이 나오기 시작한다. 춘하추동의 4계절 구분은 동양에서는 입동 이후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까지를 겨울이라고 간주하지만, 서양에서는 추분 이후 대설까지를 가을로 보고 있다.

    이로 보아 서양역법은 대설 후 동지부터 겨울이 되는 셈이다. 대설 시절의 양생의 원칙은 온보(溫補: 인체를 따뜻하게 음식으로 보양한다)이다.

    보양이란 첫째 적당해 딱 좋을 만큼을 말한다. 이것은 너무 넘어서도 너무 못 미쳐서도 안 된다는 뜻이다. 만약에 너무 신중하게 되면 보양의 정도를 잃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와 과로로 기를 소모해 신장이 약해질까 걱정하고, 조금 춥고 덥다고 방에만 있고, 기름지고 느끼하고 단것을 먹는 것을 무서워해서 음식을 줄이는데 이런 상황은 너무 보양을 지나치게 해서 제약을 받아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것은 건강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장수도 할 수 없다고 한다.

    둘째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 종합적으로 보양해서 딱 적당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보양을 한다는 보(補)를 단순히 길러주는 양(養)으로만 생각한다. 그래서 음식에 영양만을 강조하게 된다. 먹는 것에 대한 진정한 보양(補養)을 강조하고, 거주는 안락함을 강조하고, 심신은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약이나 건강식품은 보조 역할을 해야 한다. 먹는 것으로 보양하거나, 약을 이용해 보양하는 것 모두가 양생 범위 안에 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보양을 할 때는 동정을 같이 합하고, 노동과 쉼을 합하고, 내 몸의 부족한 것은 보충하고, 남는 것은 하제를 써서 병을 고침으로써 몸과 정신을 공통으로 보양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이 시절 가장 맛이 좋은 배추는 백채불여백채(百菜不如白菜)라고 하며 대표적인 양생채소이다.

    ▲효능- 진액을 만들어 갈증을 멈추게 하고 폐의 열독을 해소해 감기를 예방한다.

    ▲재료- 배추 1/2개, 해파리 100g, 마늘 30g, 약선간장 50g. 당근, 식초

    ▲만드는법- 배추와 해파리를 손질해 양념을 넣고 무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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