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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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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행운을 주는 개운의 방법

  • 기사입력 : 2014-10-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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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활동을 하다가 통영시의 외딴곳에 둥지를 튼 시인 부부의 집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우리 일행이 마당으로 들어서자 활짝 웃으며 맞이하던 멋진 표정과 나지막하게 읊어주는 시를 음미하면서 차와 함께 화룡점정(畵龍點睛)과도 같은 풀잎 한 포기를 얹은 호박전을 먹을 때는 마치 신선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일행 모두는 기쁨과 행복이 충만한 얼굴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고언에 ‘상축심생 상축심멸’(相逐心生 相逐心滅·상은 마음 따라 생겨나고 마음 따라 사라진다)이라 하여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상은 바뀌게 된다고 하는 말이 새삼 실감이 났다.

    사람의 얼굴 형상은 ‘오행’(五行·목, 화, 토, 금, 수)으로 분류할 수 있다. 목형은 얼굴 형상이 역삼각형으로 머리가 똑똑하고 중정(中停·35~50세)까지는 순탄하지만 말년은 어려우며, 화형은 삼각형으로 목형과는 반대로 본다. 토형은 마름모형인데 중정 시기는 잘 나가지만 상정(上停·34세까지)과 하정(下停·51세 이후) 때는 어려움을 겪는다.

    금형은 직사각형 또는 정사각형이며 수형은 원형으로 원만한 인생 전반을 살아간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상(相)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변하게 되는데, 연예인 유재석의 경우 목형에서 목형과 금형을 합친 형상으로 변모함으로써 말년도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강호동의 경우 화형에서 화형과 금형을 합친 형상으로 변모함으로써 향후 크게 뻗어나가기보다는 내면의 실속을 다지면서 살아갈 것으로 예단한다.

    관상학에서 제일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 중 하나는 눈빛(眼光)이다. 얼마 전 교사들을 상대로 ‘부자 되는 풍수이야기’를 강연한 적이 있었는데, 모두의 눈빛이 너무도 밝고 맑아서 강연 내내 좋은 기운을 필자가 되레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며칠 전에는 갱년기 우울증을 겪고 있는 여인이 괴로움을 호소하는데, 눈빛은 탁했으며 눈동자는 힘이 없었고 눈꺼풀은 천근만근 무거운 듯 간신히 뜨고 있는 형상이었다. 필자는 만사를 제쳐두고 그녀와 2시간여 동안 대화를 했는데, 어느 순간 서서히 눈빛은 밝아지고 얼굴은 환해지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떠나는 모습을 보며 모든 상은 마음에 달려있음을 다시금 느꼈다.

    눈빛은 그 사람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의 정도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되며 병원에 가면 제일 먼저 눈을 살펴보는 것도 환자의 건강상태를 눈빛과 동공(瞳孔)으로 파악하기 위함이다. 남녀 모두 다르지 않지만 특히 여자의 경우, 눈썹을 정리할 때 끝이 올라가게 하거나 눈썹머리(眉頭)가 곧추서면 다툼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항시 옆으로 쓸어서 눕혀주는 것이 좋으며 초승달 같은 아미형(蛾眉形)으로 다듬거나 그려주면 기운을 상승시켜 좋은 운수(運數)가 열리게 된다. 이러한 개운(開運·좋은 운수가 열림)의 방법을 살펴보면 아이라인을 그릴 때 검은색이나 어두운 색은 흉하며 특히 눈 바로 아랫부분은 자식궁(子息宮)이자 남녀궁(男女宮)으로 이 부분을 검게 칠하게 되면 자식이나 남녀관계가 안 좋게 되므로 아이라인은 연분홍색 등과 같은 엷은 색으로 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팔자주름’이라고 하는 법령(法令·양쪽 광대뼈와 코 사이에서 입가를 지나 내려오는 굽은 선)을 없애기 위해 성형외과에 가서 돈도 버리고 행운도 버리는 어리석은 사람이 많다. 법령은 잘 뻗어 내려갈수록 관재(官災)가 없으며 재산이 갈수록 늘어나므로 법령을 없애는 것은 불행을 자초할 뿐이다. 입 양쪽 끝부분을 해각(海角)이라 하는데, 해각을 항상 위로 올려주면 항상 상대를 대할 때 웃는 표정이 되는데 이것이 개운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므로 위로 올려주는 습관을 가지기 바란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수맥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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