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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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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삼대가 적선해야 남향집을 얻는다

  • 기사입력 : 2014-09-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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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질환, 뇌졸중, 고혈압 등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게 하는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부족 또는 작용의 이상으로 인해 혈액 속의 포도당 수치가 정상범위를 넘어서는 상태로 소변에서 당이 빠져나오는 질병이다. 당뇨검사로는 당화혈색소 검사가 있는데, 정상인의 당화혈색소 범위는 4~6%인데 그 이상의 수치가 나오면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필자는 얼마 전 진단 결과 당화혈색소가 6.2%가 나왔다. 풍수 감결을 위해 모 업체를 방문하는 날 아침에 갑자기 온몸의 기운이 빠지고 눈이 침침해서 난생처음 천연인슐린이라는 생여주를 먹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집을 나설 때부터 입이 마르는 증세가 나타나고 식은땀이 흐르며 손과 발이 떨리고 저리는 것이 아닌가. 생여주를 과하게 먹음으로 해서 저혈당 증상이 나타난 것임을 나중에야 알게 됐지만, 필자의 무지로 인해 몸이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주인 잘못 만난 몸에 한없이 미안할 뿐이다.

    아무튼 감결은 신중하게 접근해서 정확하게 판단을 내려야 하며 적어도 ‘원삼근이’(遠三近二 멀리서 3번은 살펴보고 가까이서 2번은 정밀하게 살펴본다)는 필수요건이다.

    건물이 2동 이상 있는 경우 반드시 주가 되는 본관과 부가 되는 별관이 있는데, 별관이 본관보다 크고 웅장하면 건물 안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위계질서가 무너지며 불신과 상사에 대한 불만이 생길 수 있다. 의뢰받은 건물은 별관보다 본관이 기운이 약해 업무협조와 효율성이 떨어지고 부하직원과 상사와의 불협화음이 예상됐다.

    청오경에 ‘귀기상자, 본원불탈, 좌우구위, 유주유객’(貴氣相資, 本原不脫, 左右區衛, 有主有客 귀한 땅의 기운이 서로 돕는 자리라고 하는 것은 본래 근원에서 벗어나지 않고 청룡과 백호가 좌우에서 명당을 호위하는 곳이다)이라 함은 본관은 주산의 흐름에 순행하고 수구(水口)를 마주하며, 별관과 분관은 본관에 순종하는 듯한 형상을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대문은 흉한 기운을 나가게 하고 좋은 기운을 들어오게 하는 수구 역할을 하는데, 건물의 담장이 통풍형으로 돼 있어 흉풍으로 인한 생기의 분산으로 어수선한 사무실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또한 통풍형 담장 2~3군데 사이로 직원이나 고객이 출입을 하고 있었는데, 담장 사이로 부는 바람과 대문의 바람이 부딪히면서 기운이 꼬이는 ‘보텍스’(소용돌이와 같은 와류를 형성하는 운동의 형태) 현상이 생기므로 출입을 금지시키고 담장을 밀폐시켜 대문으로만 출입하도록 해야 한다.

    과거에 이곳은 산등성이고 좌측도로와 우측에 있는 제법 폭이 큰 하천은 계곡이었으며 건물이 산등성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만일 신축을 한다면 산등성에 순행하는 방향인 동향으로 해야 무난한데, 직원들은 주변 아파트가 남향을 보고 있으니 하천 가까이 붙여 남향으로 건축하기를 원하는 듯했다.

    물론 옛말에 ‘삼대가 적선을 해야 남향집에 살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남향건물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큰 하천으로 인해 찬 공기를 바로 맞으면 건강을 해치고, 물이 내려올 때의 물소리는 오랫동안 듣다 보면 마치 곡(哭)소리처럼 들려 정신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건물의 앞은 적절한 공간이 있어야 하며 그 넓이는 건물바닥 면적이 1이면 1.618정도가 돼야 안정감을 준다. 만일 남향집을 얻기 위해 집의 향(向)이 하천을 보며 담장 가까이에 있고 집 뒤편에 마당이 있다면 어떨지 상상해보길 바란다. 풍수에서 마당은 ‘물’로도 보는데 건물 뒤편에 큰 웅덩이가 있다면 불안해서 업무를 제대로 보겠는가. 정작 중요한 것은 혈(穴)자리일 것이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수맥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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