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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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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중, 우리 마을 『사람책』이야기로 마을에서 배우는 삶의 교육

  • 기사입력 : 2020-07-09 16: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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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중학교(교장 정한규)는‘우리 마을『사람 책』과의 만남으로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라는 주제로 학교 울타리를 넘어 마을과 학교가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더불어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배움 공간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7월 7일(화)부터 진행되고 있는 우리 마을 「사람 책」으로 헤어디자이너, 광고 및 무역업, 기자, 시인, 청소년지도사 등 다양한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람 책」은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사람 책」은 2018년 산청군 북부지역 4개 학교가 통합되면서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하여 학교가 중심이 되어 학군이 다른 마을과 아이들을 연결하고 협력하는 역량을 만들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1학년 홍태민 학생은 “우리 마을에도 이렇게 훌륭한 분들이 계셨는지 몰랐습니다.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이웃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고민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었고, 우리가 궁금해 하는 질문을 통하여 다양한 직업을 가지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시낭송은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선생님께서 즉석에서 시를 낭송해 주시고, 시낭송을 하기 전에 그냥 앵무새처럼 외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의 마음을 담아 감동과 치유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고 하였다.

    정한규 교장은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사람 책」 활동은 지역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공동체 교육과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 입교하는 기숙형 통합학교를 준비하면서 지역과 소통하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을 통하여 삶의 경험을 배우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함께 이해하며, 나아가 지역공동체의 교육력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만남은 서로를 성장시킨다. 『사람 책』을 비롯한 다양한 마을학교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하여 지방소멸과 교육소멸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지역 교육이 황폐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교육의 지역사회 뿌리내림과 공동체성을 회복해 나가고자 한다. 마을의 자연ㆍ인문 환경, 문화적ㆍ역사적 공간, 다양한 기관과 장소들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고, 마을의 평범한 시민이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고, 친구가 되고, 서로가 연대하고 협력하는 학습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경남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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