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몸을 앞으로 굽혀보세요~ 하나 두울~”체력측정사 선생님들의 구령소리에 “으이쌰~”하는 소리와 함께 유연성 측정을 하는 어르신이 표정이 사뭇 진지해     진다

함양군 보건소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올해 신규 장수마을로 선정된 서상면 옥산마을과 함양군 제1호 장수마을인 마천면 창원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각 마을회관에서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건강체력 측정을 실시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실시한 이번 건강체력 측정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천시 국민체력인증센터와 연계하여 신체 체질량지수 측정을 위한 체성분 검사와 악력기를 통한 근 기능 측정,  그리고 평형성, 유연성, 심폐지구력, 협응력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체력나이를 측정하였다.

또한 건강생활습관 조사 및 노인우울 척도 검사, 그리고 치매선별검사도 같이 진행하여 장수마을 주민들의 건강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기초를 마련하였다.

체력측정에 참여한 주민 김모 어르신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릴 적 재미있게 놀았던 운동회 하는 기분이 난다”며 “장수마을이 되니까 이런 것도 다해보고 우리 마을은 축복받은 마을인 것 같다”라며 군수님과 보건소장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 이번 체력측정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늦어졌지만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운동처방 및 상담을 통해 체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 이라 밝히고 “어르신들의 단순 장수가 아닌 건강수명이 증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양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