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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환경] (35) 에코드라이빙

친환경 운전 10가지 습관
연료 줄이고 환경 지킨다

  • 기사입력 : 2014-05-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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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고 합성세제를 적게 쓰고 양치질을 할 땐 수도꼭지를 꼭 잠그는 일. 결코 거창한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환경보전을 위한 방안들은 이렇듯 우리의 사소한 생활습관과 결부돼 있다. 자그마한 습관들이 개개인의 생활 속으로 스며들어 평범한 일상이 될 때, 환경보전과 개선이라는 큰 결과를 가져온다. 대기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방법도 특별한 것은 아니다. 나의 운전 습관만 조금 바꾸면 된다.


    ◆에코드라이빙(Eco-Driving)이란

    흔히 ’친환경 운전’이라고 한다.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인 자동차를 친환경적으로 운용하자는 말이다. 운전자가 자신의 자동차 특성을 이해하고 ‘순리대로’ 운전하면 에너지도 절약되고 이산화탄소 생성도 줄일 수 있다는 당연한 원리다. 이는 지난 2005년 제정된 ‘교토의정서’에서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해 각 나라들이 에코드라이빙 실천을 약속하면서 국내에 도입됐다. 실제로 대기환경 유해요소인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은 기술진보를 통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이산화탄소 억제는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것만이 현재까지의 유일한 해법이다. 즉 인류의 절약 습관만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말이다. OECD에 따르면 에코드라이빙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0%까지 줄일 수 있고, 자동차 연비는 약 8% 향상시킬 수 있다.


    ◆에코드라이빙 10가지 실천방안

    그렇다면 에코드라이빙은 어떻게 실천할까.

    국토부는 생활 속에서 행할 수 있는 에코드라이빙 실천요령 10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이게 무슨 지침인가 싶을 정도로 따르기 쉬울 것 같지만 평소의 운전습관, 이를테면 급출발, 급제동, 과속, 추월, 공회전을 줄이기 위한 의지와 실천력이 필요하다.

    1. 경제속도 준수하기-경제속도(60~80km/h)를 준수하고 정속주행을 한다. 속도변화가 큰 운전을 하면 연료가 6% 정도 더 소비된다.

    2. 3급 하지 않기- 3급이란 급출발, 급가속, 급감속을 말한다. 출발시 처음 3초간 시속 20km 정도까지 천천히 가속해 출발하고, 가속과 감속도 완급을 조절해서 하도록 한다.

    3. 공회전하지 않기- 대기 중이거나 짐을 싣고 내리기 위해 주정차 할 때 공회전을 하지 않도록 한다. 약 5분 공회전을 하면 1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쓰인다. 공회전 상태에서도 CO2 등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4. 정차시 기어 중립에 두기- 정차, 신호대기시 기어는 중립으로 한다. 최대 30% 이상의 연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5. 에어컨 사용 줄이기- 주행 중 에어컨 사용을 자제한다. 특히 오르막길이나 체증이 심한 시내 주행 시에는 에어컨 작동이 엔진에 부담이 되고 연료 소모량을 늘린다.

    6. 트렁크 비우기- 트렁크에는 꼭 필요한 짐만 싣는다. 10㎏을 싣고 50㎞를 주행하면 80㏄ 연료가 낭비된다.

    7. 유사연료 사용하지 않기-유사연료 및 인증받지 않은 첨가제 등을 사용하는 것은 차량의 훼손뿐만 아니라 심한 오염물질 배출의 원인이 된다.

    8. 정보운전의 생활화- 출발 전 미리 도로 및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목적지까지 경로를 파악한다. 상습 정체구간은 피하고, 월요일 오전, 금요일 오후, 주말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9. 내리막길에서는 관성운전하기- 내리막길에서는 연료차단기능을 이용해 운행한다. 오염물질 배출과 연료소비를 20% 이상 줄일 수 있다.

    10. 주기적으로 자동차 점검하기- 한 달에 한 번 에어클리너를 점검한다. 에어클리너가 오염된 상태로 운전할 경우, 차량 1대당 연간 90kg의 CO2가 더 배출된다. 엔진오일, 브레이크, 타이어 관련 부품의 교환주기를 준수한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자

    ‘내리막길에서 관성운전하기’는 환경부에서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에코드라이빙이다.

    ‘연료차단기능(Fuel cut)’을 이용해 연료를 절약하는 방법. 약 70∼80㎞ 속도(1500rpm 이상) 이상으로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연료가 소모되지 않는 자동차의 특성을 활용한다. 승용차가 연간 2만㎞를 주행하면서 10%에 해당하는 구간을 무가속 운전하면 연간 약 38만원(휘발유 1ℓ당 1900원 기준)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환경부는 최근 전국 207개 구간, 총 연장 328㎞을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 구역으로 지정하고 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내비게이션 음성안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내에는 경부선의 양산시 동면, 중부선의 함양군 서상면·지곡면, 고성군 거류면·대가면, 88올림픽선의 거창군 남상면·남하면·가조면, 함양군 병곡면, 함안읍 수동면, 합천군 가야면·야로면, 남해선의 하동군 진교면·금남면, 진주시 호탄동·진성면·문산읍, 함안군 가야읍·산인면·칠원면, 창원시 의창구 동읍의 내리막길 일부가 포함됐다.

    이곳에서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관성에 의해 차가 앞으로 나간다. 환경부는 현재 현대엠엔소프트 내비게이션에 한해 안내를 하고 있지만 이후 국내의 여타 업체와도 협력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에코드라이빙 활성화 노력

    에코드라이빙을 위한 관리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EMS(경제운전 관리시스템·Eco-drive Management System)’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자동차 운행에 있어 에코드라이빙 에 대해 객관적 평가나 지도를 일체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차량에 이 시스템을 장착하면 급발진, 급가속, 급감속, 회전수와 공회전 시간 등을 수시로 체크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또 주행이 끝난 뒤 이 정보를 종합해 개개인의 운전습관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창원시는 올해 상반기에 2500만원을 들여 관용차 80여대에 EMS를 보급할 방침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매년 환경부와 함께 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도 가진다. 대회 주행코스는 교통안전공단 창원검사소~창원대로, 국도 25호선·14호선~진영역(KTX역)까지 왕복 약 52㎞ 구간으로 본인 또는 가족명의의 차량으로 가족, 친구, 동료 등 2인 1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주행코스를 돌아오는 동안 EMS를 통해 배출가스 측정 및 도로 주행에 따른 연료 소모율을 종합평가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상위 입상자들은 전국 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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