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은 2일 오후 2시 문화원 공연장에서 ‘2019 함양문화원 실적보고회 및 수강생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노명환 함양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흥식 함양문화원장을 비롯한 문화원 관계자, 문화학교 수강생과 가족,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6월14일 함양문화원이 36년 만에 신축 개원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행사로 실적보고회와 함께 수강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장이 되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축사에서 “문화예술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분야로서, 함양문화원에서는 이런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함양의 문화 진흥과 융성을 위해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번 함양문화원 실적보고회 및 문화학교 수강생 발표회를 축하하였다.

이어진 실적보고회에서는 문화원 운영사업인 향토문화 발굴 및 정비, 향토문화 교육, 문화예술행사와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생생문화재 등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이중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개평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4회, ‘깊은 산골, 단청이야기’ 5회기, ‘김종직 선생의 숨결 따라, 나의 생생 유람기’ 4회기, ‘마을문화재 톡톡’ 21회기, ‘함께 알아가는 오색의 세계’ 11회기 등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우리 문화재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함양을 대표하는 실천적 유학자이자 언론인이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추범(秋帆) 권도용(權道溶) 선생을 기리는 제15회 학술회의를 개최하여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는 중요한 시간이 되기도 했었다.

이어서 같이 공유하는 함양문화재의 가치(價値) ‘마을문화재 톡톡(Talk Talk)발표회’가 열려 함양 문화재들의 가치를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본격적인 문화학교 수강생 발표회에서는 시조창, 한국무용, 남도민요, 가야금, 여성합창 등 수강생들이 지난 1년간 배운 다양한 공연이 1시간 정도 이어졌다. 또한 문화원 1층 전시실에는 문화학교의 민화, 서예, 수묵화 교실 등 수강생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김흥식 문화원장은 “우리 함양의 전통과 문화의 산실인 문화원 건물이 신축된 이후 처음으로 갖는 오늘 행사가 수강생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펼쳐져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그 동안 수업에 열심히 임한 수강생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함양지역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함양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