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75) 방풍김치

방풍 소금에 살짝 절여 김치 만들면
면역력 강화해 통증·감기몸살 예방

  • 기사입력 : 2014-03-14 11:00:00
  •   



  • 경칩은 봄에 오는 대표적인 환절기다. 이때 몸살감기가 잘 발생한다.

    같은 환경 속에서도 감기, 아토피, 알레르기 등 질병의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노약자나 임신부, 체력이 약한 사람은 몸살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는 개개인의 면역력에 따른 것으로 면역력이 높아지면 외부에서 들어온 병균에 저항하는 힘이 커져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면역력은 왜 약해질까? 가장 많은 원인이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 신체의 대사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또 황사 및 환경오염, 술과 담배, 과도한 스트레스도 면역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장기간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촉진돼 면역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고 한다.

    면역력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은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잠을 충분히 자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다.

    오색의 다양한 채소를 먹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고, 육식보다는 채식 위주로 식단을 바꾸는 것이 좋다.

    양생에서는 같은 사람이라도 삶의 태도에 따라 면역력이 변한다. 긍정적인 기분이면 면역력은 더 활성화되고, 행복할수록 사람은 스트레스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또 면역력의 변화는 24시간을 주기로 변하는 생체리듬에 따른다. 24시 양생에서 말하길 생체리듬이 깨지면 면역세포가 세균 등을 먹어서 죽이는 활동량이 떨어지게 된다. 24시간 주기가 제대로 작동될 때, 즉 야간에 잠을 충분히 자면 면역력이 높아지지만 잠을 제때에 안 자는 등 생체리듬이 깨지면 면역력이 뚝 떨어지게 된다.

    면역 식품의 최고는 김치, 된장, 청국장, 간장 등의 전통 발효식품이다. 김치를 담글 때 양념으로 사용되는 마늘과 생강은 살균, 항균, 강장효과가 있고, 무는 비타민C와 수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고추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효능= 바람, 한기, 습기가 몸의 기혈을 막아서 생기는 통증과 감기몸살을 예방한다.

    ▲재료= 방풍 1㎏, 무 100g, 멸치액젓 30g, 마늘 30g, 생강 30g, 고춧가루 50g, 소금 약간.

    ▲만드는 법= 방풍을 소금에 살짝 절이고 소를 멸치액젓에 버무려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