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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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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부동산 재테크 풍수

  • 기사입력 : 2014-01-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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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이나 논과 밭의 165㎡ 남짓한 면적 위에 철탑이 세워져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광복 후 한동안 헐벗고 굶주리던 시절과 농촌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철탑을 세우는 조건으로 논 3마지기(1983㎡) 정도의 그 당시로서는 꽤 많은 보상을 받고 논의 일부분(165㎡)을 흔쾌히 주었던 농민들이 이제는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다.

    철탑과 고압선은 전류에 의한 전압살(電壓煞)이 발생하므로 벼의 발육부진을 초래하며 밭은 야채의 생장 저하를 촉진시키고, 산의 철탑 주변은 묏자리로도 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나무가 아예 없거나 잘 자라지도 못한다. 또한 주변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전자파, 즉 전기자기파에 노출돼 건강에 이상 징후를 보이기도 한다.

    물론 안전 거리가 확보된다면 건강이상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안전 거리의 범위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검증을 거쳐 충분히 납득할 만한 증빙자료가 있어야 하겠다.

    사람의 운명을 인걸지령(人傑地靈)으로 비유할 수 있는데, 훌륭한 인물은 산천의 기운을 받아 태어나며 산천이 생기롭고 주변에 해로운 것이 없으면 훌륭한 인재가 배출된다는 뜻이다.

    요사이는 농촌에서 외제차가 마당에 주차돼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각종 개발로 인해 보상을 받은 땅 부자가 많이 있다.

    그러나 철탑이 있는 곳은 철탑이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곳의 논·밭·산 등에 비해서 가격이 현저히 낮게 책정되거나 매매가 아예 되지 않기 때문에, 애물단지가 된 철탑을 부여잡으며 비통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어느 곳에든 반드시 세워야만 하기에 사람 팔자 알 수 없다는 말이 어쩌면 맞는지도 모르겠다.

    개발 보상을 염두에 두고 거금을 주고 사는 땅(논·밭·산 등)은 반드시 주변에 큰 하천이 있어야 한다. 농사를 할 때에는 물 부족을 메울 수 있고, 만일 개발지의 선정시에는 하천이라는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상대적으로 다른 곳보다 비용절감의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된다.

    반면 땅은 환금성(換金性, 자산의 현금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으므로 무리한 담보대출이나 사채를 이용해 투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혹자는 땅을 보러 가서 땅의 투자가치는 살피지 않고 지상에 있는 감나무나 매실나무 등과 같은 유실수에 현혹돼 매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상과 본질을 혼동하면 나중에 큰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풍수에서 본질인 주산(主山, 산등성)은 별 볼일 없는데, 현상인 좌청룡(左靑龍)과 우백호(右白虎)가 좋아서 묏자리로 정하는 것을 일컬어, 본신(本身)은 형편없는데 주변의 사격(沙格)만 보는 우를 범한다고 한다.

    은퇴 후 전원주택에 살고자 하면 현업을 하고 있을 때 여러 곳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정착하기에 가장 알맞은 곳을 선택한 후, 현지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자나 마을에서 집과 땅의 변동사항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이장을 통해 시간을 두고 마음에 드는 매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매물이 나오면 현지인의 물건이 아닌 경우도 많으므로 지가 분석을 철저히 해 적절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평소 마을을 드나들 때 현지인과 잘 사귀어 두면 시가보다 싼 가격에 매입할 수도 있으니 인심을 얻어두어야 한다. 특히 전원주택은 산세와 터의 기운이 좋아야 낯선 곳에서도 쉽게 적응하고 좋은 일이 생기게 된다. 만일 땅의 형상이 삼각형이면 가격이 저렴하므로 양쪽 모서리각이 있는 부분은 간이문을 설치해 텃밭과 창고 등으로 활용하면 된다.(비보풍수)

    좋은 땅을 구입하려면 발품을 많이 파는 것은 기본이다. 산을 구입해 주택을 짓기도 하는데 ‘토지이용규제 정보서비스’와 ‘산지정보서비스’를 활용하면 알고자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산은 일반적으로 지번 앞에 ‘산’이라는 글자가 있는데 ‘산’이라는 글자가 없고 지번 다음에 ‘임’이라는 글자가 있는 것은 ‘토림’이라 해 산이지만 경사도가 거의 없어 평지와 같이 평탄한 임야이므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땅을 구입할 수 있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수맥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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