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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풍수지리의 핵심은 기(氣)

  • 기사입력 : 2013-07-1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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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수지리에 대해 사람들이 곡해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음택(죽은 사람이 거주하는 곳) 풍수와 양택(산 사람이 생활하는 모든 곳) 풍수가 마치 완전히 다른 분야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두 분야는 근간(根幹)이 같아서 음택풍수의 이치를 알아야만 양택풍수를 이해할 수 있으므로, 음택과 양택을 분리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또 음택과 양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향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하는 것이 ‘기(氣)’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장경(葬經)은 4세기 때에 중국 동진의 곽박이 지은 풍수 최고의 경전으로 풍수적 길지의 판단을 용(龍), 혈(穴), 사(砂), 수(水)로 나눠 했는데, 요지는 장자승생기야(葬者乘生氣也 죽은 사람의 몸을 길지에 매장하면 자연의 생기를 받게 되고 자손이 복을 받는다)이다.

    이 말은 살아 있는 사람이 길지에 집, 점포, 사무실, 공장 등에서 생활하면 복을 받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장경의 기감편(氣感篇)에서 기(氣)는 땅속을 흘러다니는 것인데, 기(氣)가 모이기 쉬운 곳은 흥하고 기(氣)가 흩어지기 쉬운 곳은 패한다고 했다. 또 높지만 바람에 드러나지 않으며, 낮지만 맥을 잃지 않으며, 가로 비낀 가운데 굽음을 얻으며(험한 중에 부드러움을 얻는다는 뜻), 수척한 것 같으면서 살이 있으며, 끊어진 듯하면서 이어진 종류의 땅 등 이런 곳에는 모두 기(氣)가 모인다고 했다.

    그러나 고저(高低)가 균등하지 못하고, 대소(大小)에 상응함이 없으며, 좌우가 수반이 되지를 못하고, 전후가 대등하지 못한 곳은 기(氣)가 흩어진다고 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땅은 지기(地氣)가 충만해야 길지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문화지구, 동사무소, 보건소, 파출소 같은 공공 건물이나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곳 등은 비록 지기가 약하고 살풍이 불어와도 사람이 비보(裨補) 물이 돼 복을 가져다 준다.

    사람 사는 곳이 발전하고 복을 받으려면 생기가 응집돼야만 한다. 지맥을 타고 흐르는 생기는 물을 만나야 전진을 멈추고 왕성하게 응집하니 사람 사는 곳의 생기는 물에 의해 좌우된다.

    기(氣)가 땅속을 돌아다니다가 흙을 만나면 머물고 흙을 따르면 떠난다. 즉 오직 물에 닿아야만 기(氣)가 멈추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기(氣)는 땅을 좇으면서 돌아다니는 것이며, 땅은 물로써 계역(界域 한계와 구역)이 지어지는 것이니, 땅은 물로 인해 기(氣)가 머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氣)는 땅을 좇아서 머무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계수즉지(界水則止 능선 혹은 흘러가는 흙은 물을 만나면 즉시 전진을 멈춘다)라고 하는 것이다.

    물은 근원을 알 수 없는 곳에서 다가와 혈처(穴處)와 그 주변을 감싸며 꼬리가 보이지 않게 사라지는 것을 제일 길하게 본다.

    최근 필자의 사무실에 전원주택을 비롯해 개인이나 종중단체가 화장(火葬) 후 평장을 하기 위한 길지를 구하려는 상담자가 무척 많아졌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도심에서 전원으로의 탈출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또 본격적인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건강을 유지하면서 오래 살기 위한 목적으로 유기농 텃밭을 가꾸고 자연을 가까이서 접하며 살려고 한다.

    아울러 공원묘원이나 산과 밭에 흉물 중의 흉물로 전락한 납골당의 항아리에 담겨져 있는 골분(骨粉)은 죽은 자를 다시 죽이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부터 자연장이 점차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마땅한 전원주택 터와 자연장터를 구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특히 길지를 구하는 것은 더욱 더 어렵다 보니 매물이 나오면 무조건 구입을 하고 후회하는 사례가 많아 신중을 기해야 한다.

    땅 중에 ‘토림’은 지목이 산이면서 ‘산’자가 지번 앞에 없는 땅으로, 경사도가 완만하고 평평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임야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하면서 좋은 땅이 많다.


    주재민(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수맥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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