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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태 四柱 이야기] 백호(白虎)살을 가진 사업가

  • 기사입력 : 2013-05-2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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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주에서 백호살(白虎殺)이라는 것이 있다.

    일명 백호대살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것은 흰 호랑이라는 의미인 만큼 피를 보게 되는 대표적인 흉살(凶殺)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호랑이에게 물려 잡아먹힌다는 의미로 호식(虎食)살이라고 불리기도 하니까 말이다.

    갑진(甲辰), 을미(乙未), 병술(丙戌), 정축(丁丑), 임술(壬戌), 계축(癸丑), 무진(戊辰)을 가지면 백호를 가지고 있는 것인데, 신체의 질병이나 상해, 교통사고, 뜻밖의 재앙, 가족간의 불화 등을 의미한다.

    고전 이론을 보면 백호년이나 백호월에 태어나면 부모형제의 불운과 재앙, 이별로 보며, 태어난 일과 시에 있으면 본인의 재앙과 배우자와의 불화나 이별, 그리고 자식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돼 있다.

    성정이 강해 독단적이고 독선적이어서 인덕이 없으며, 매사에 흉해를 가져오고 무슨 일이든 불운해 뜻이 있어도 발전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사주 구성이 좋은 경우에만 이 흉을 면할 수 있다.

    고객으로 오는 사업가 중에 이 백호살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여러 개의 사업체를 가지고 있으며 재산이 도내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사주를 보면 능력 발휘가 되고 재산이 태산같이 많다.

    타고난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다 채우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이 사람은 그 그릇을 다 채우고 사는 사람 같다.

    창업 1세대의 사람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이 사람도 엄청 부지런하다.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서 7시면 회사에 출근한다. 그리고 난관을 헤쳐나가는 돌파력이 있어서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더라도 기어이 해낸다는 의지를 가졌다.

    자존심이 강해서 남에게 도와달라고 사정하지도 않는다. 또한 구두쇠 소리를 들을 만큼 돈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남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성공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에게도 꼭 한 가지 고민은 있다. 바로 형제들 때문인데, 자신들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계속 바라기만 하는 형제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한다.

    백호살의 기운을 전혀 피해가지는 못하는가 보다.

    이와 유사한 흉살로는 괴강(魁 )살과 양인(羊刃)살이 있는데, 이런 흉살을 가진 사람은 고전 이론을 들먹일 필요는 없겠지만 성정이 강한 것만은 사실이다.

    한집안에 특출한 사람이 있으면 그의 형제들은 그저 평범하거나 보통 이하다.

    재벌들도 그렇고, 연예인 같은 스타들의 형제도 마찬가지다. 그 집안의 모든 기운을 한 사람이 몽땅 가져가 버려서 그렇다. 그러하기에 가족간에 불화가 생기지 않도록 조금은 도와주는 것은 좋아 보인다.

    요즘은 살을 현대적인 의미로 재해석해서 사주를 본다. 예전에는 역마살이나 도화살 등은 좋게 보지를 않았다.

    역마살을 가졌으면 타향객지를 떠돌다가 객사한다고 했고, 도화살이 있으면 기생팔자라 했다. 하지만 요즘은 역마살이 있어야 무역업 등으로 돈을 벌 수 있고, 도화살이 있어야 인기가 있다.

    어떤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며 나름대로 성공한 사람들의 사주를 보면 괴강살이나 백호살, 양인살을 가진 사람이 많음을 본다.

    삶의 숱한 도전과 난관을 멋지게 응전하려면 이런 살이 적당하게 존재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연태이름연구소 www.jname.kr (☏ 263-3777)

    역학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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