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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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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9) 상엽국화차

약재 끓여 생수에 담갔다가 또 끓여 완성
열 나고 머리 아프며 기침 심할 때 ‘효과’

  • 기사입력 : 2013-01-1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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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의보감의 내용 중에서 손진인의 양생법에는 “사람이 몸을 단련하면 모든 병이 생기지 않으며, 술을 마실지라도 지나치게 취하지 않게 마신다면 모든 병이 자연히 생기지 않는다. 너무 배불리 먹는 것은 결국 이로울 것이 없고 신맛을 좋아하면 힘줄이 상하고 쓴맛을 좋아하면 뼈를 상하며 단맛을 좋아하면 몸에 이롭지 않으며 매운 것을 많이 먹으면 정기가 소모되고 짠 것을 많이 먹으면 수명을 단축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만 치우쳐 먹지 말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

    침상기에는 “새벽에 한 그릇의 죽을 먹고 저녁밥은 지나치게 먹지 말 것”이라고 쓰여 있으며, 상진자의 양생문에는 “술을 많이 마시면 혈기가 모두 문란해지며 기름기 없는 음식을 먹으면 정신이 자연히 안정된다. 밤에 양치를 하는 것은 오히려 아침에 양치를 하는 것보다 나으며 밤참을 먹는 것은 새벽밥을 먹는 것만 못하다”고 쓰여 있다.

    우리의 선조들은 이와 같이 실행하려고 노력을 하였는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최근 한파로 인해 미국 전역에 유행성독감이 퍼지며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므로 백신을 맞으면 단기적으로 도움이 된다니 노약자나 임산부는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한다.

    감기는 예로부터 고뿔, 감모, 풍한감모(風寒感冒), 사시상한(四時傷寒) 등등으로 표현했으며 추위 등의 기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933년에 와서야 처음으로 분리됐다고 한다. 독감 치료가 어려운 건 바이러스 형태가 다양하고 변이가 심하기 때문에 특효약이 없으므로 예방과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최고라고 한다.

    ◆효능= 몸에서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눈이 충혈이 되어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고 목이 아프고 가래가 심해지는 것을 예방한다.

    ◆재료= 하고초 10g, 뽕잎 8g, 국화 5g, 감초 1g, 설탕이나 꿀 약간

    ◆만드는 법

    1.약재를 끓는 물에 초벌을 하여 준비한 생수에 10~20분간 담가 놓는다.

    2.도기 그릇에 5분간 끓여서 완성한다.

    3.시원하게 먹어도 되며 기호에 따라 꿀, 설탕을 첨가해도 된다.

    단, 체질이 차가운 사람은 너무 자주 먹으면 안 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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