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7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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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8) 무 스테이크

무 잘라 데친 후 육수에 넣고 고아 완성
비만 예방, 고혈압·고지혈증에도 도움

  • 기사입력 : 2013-01-1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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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나라 명의 손사막이 말하기를 ‘안생지본(安生之本), 필자우식(必資于食)’이라고 했다. 사람이 평안하게 생활하는 것의 근본은 음식에 있으며 음식을 모르는 사람은 생존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또 음식은 몸 안의 나쁜 기운을 배출하고 위장과 대장, 소장, 방광, 담, 삼초인 육부를 편안하게 한다.

    소한절기는 일 년 중 가장 추운 엄동설한 시기이므로 사람들이 보양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보양을 한다고 해서 자신도 같은 것으로 보양을 한다는 것은 안 된다. 보양을 하는 원칙은 양생에서 인인시선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각 사람의 체질 환경에 따라서 보양을 해야 한다. 또 이것의 근본은 음식의 이로움과 금기를 알아야 한다. 즉 음식은 양생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모든 음식의 성질에는 상생상극이 존재한다. 이것을 모르고 막무가내로 먹으면 가벼우면 오장육부의 조화가 깨지고 심각할 경우에는 병이 생긴다.

    새해도 어느덧 10일이 훌쩍 지나갔다. 이런 세월은 모든 걸 바꾸어 간다. 아름다움과 선의 기준도 마찬가지이다. 지금이야 날씬함이 곧 미(美)요 선(善)이라지만 예전엔 천만의 말씀이었다. 경국지색이라던 중국 당나라 양귀비는 하얀 돼지로 불릴 만큼 통통했다는데 지금 기준으로는 78kg이라 하고, 서양 명화 속 여성 또한 대부분 풍만하다.

    예를 들어 다 빈치의 모나리자는 물론 잠든 여인, 햇빛 속의 여인 같은 그림의 주인공들도 가녀린 몸과는 거리가 멀다. 이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풍만한 몸매는 오랫동안 넉넉함과 여유로움, 푸근함의 상징이었다. 날씬함은 비쩍 말라 볼품없음과 동의어였다. 여성만 그런 것도 아니었다. 남성 역시 투실투실한 얼굴에 배도 좀 나와야 마음씨 좋은 부자처럼 여겨졌다. 패스트푸드 KFC의 상징인 커넬 샌더스의 형상은 대표적 풍만함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만병의 근원인 비만이 패스트푸드에서 온다고 공격받으면서 배불뚝이 할아버지는 근육질의 아저씨로 변신했다.

    새해부터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은 겨울에는 인삼보다도 좋다고 하는 무로 요리를 해먹으라고 권장한다.

    ◆효능= 비만을 예방하고 인체 혈관의 어혈을 몰아내며 간의 허열을 식혀줘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고혈압, 고지혈증을 예방한다.

    ◆재료= 겨울무 1개, 사골육수 2kg, 술, 후추, 물녹말, 파

    ◆만드는 법

    무를 스테이크식으로 잘라 끓는 물에 데친 후 사골육수에 넣고 작은 불에서 1시간 고아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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