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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5) 동지양생팥죽

동지 땐 음이 극에 달하고 양이 생성
양생팥죽, 소화기관 튼튼하게 해줘

  • 기사입력 : 2012-12-2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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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동지 입기일이다. 옛날부터 동짓날 날씨가 온화하면 다음 해에 질병이 많아 사람들이 많이 죽는다고 여겼으며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것이라 믿었다. 24절기의 22번째 절기 태양황경이 270도일 때이다, 겨울 동(冬)과 이를 지(至) 자를 써서 겨울에 다다르다. 즉 겨울철의 추위가 곧 몰아치다라는 뜻으로 동지라 했다.

    동지는 아주 중요한 절기로서 하지와 같은 원리로 음양이 전환하는 시점이다.

    이때는 음이 극에 달하고 양을 생성하기 시작하는데, 소문·맥요정미론(素問·脈要精微論)에서 동지45일 양기미상 음기미하(冬至四十五日, 陽氣微上, 陰氣微下)라고 해 이날부터 입춘까지의 45일 동안 양기는 점차적으로 강해지고 음기는 점차적으로 약해지며 낮의 길이는 점차적으로 늘어나며 밤의 길이는 점차적으로 줄어든다.

    이것은 동양의 태음태양력법에서 역의 기산점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녔던 동지는 일년 중 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며 남반구에서는 그 반대이다.

    그러나 이로부터 태양은 하루하루 북으로 올라오는데 옛날에는 이를 태양이 복원한다 하여 동짓날을 축일로 삼았으며 특히 태양신을 숭상하던 페르시아의 미드라교에서는 동지를 태양탄생일로 정해서 태양의 부활을 축하했는데 크리스마스도 4세기 후반 로마에서 성행했던 이 미드라교의 동지제에서 연유한 것이라고 한다.

    옛날은 동지를 다음 해가 되는 날 또는 작은설이라 해서 크게 축하해 궁중에서는 원단(元旦)과 동지를 같이 으뜸이 되는 경축일로 생각하고 군신과 황세자가 모여 잔치를 하는 회례연(會禮宴)이 베풀어졌다. 또 붉은 팥으로 죽을 쑤어 그 속에 찹쌀로 옹서래미라는 단환자를 만들어 넣어 먹었다. 이 옹서래미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해 꿀에 재어 먹기도 하고 시절 음식으로 삼아 제사에 쓰기도 한다.

    그리고 또 역귀를 쫓는다 하여 팥죽 국물을 벽이나 문짝에 뿌렸다.

    ◆효능=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고 인체의 물이 잘 흐르게 한다.

    ◆재료= 붉은팥 100g, 찹쌀옹심 50g, 쌀 100g,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팥을 푹 삶아서 거르고, 찹쌀가루를 익반죽해 새알 모양의 단자를 만들고, 쌀은 불려서 준비한다.

    2.거른 팥과 쌀을 넣고 끓이다 앙금을 넣고 저어가면서 끓이다가 옹심을 넣고 떠오르면 소금을 넣고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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