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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3) 토종닭복령탕

  • 기사입력 : 2012-12-0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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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 입기일이다. 눈이 많이 오면 이듬해에 풍년이 든다고 해 옛날 사람들은 좋아했으며, 대설은 오늘부터 12월 20일까지 보름간으로 태양황경은 255도이다. 대설은 글자상으로 보이는 것과 같이 눈이 점점 많이 내리는 시기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농촌 사람들 사이에는 눈이 대지를 가릴 정도로 오면 온도가 아주 낮아지기 때문에 해충들이 죽어 농사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좋아한다. 또 대지에는 음기가 왕성한 시기이기도 하다. 옛말에 성극이쇠(盛極而衰)라, 즉, 세상 만물 모든 것은 왕성한 것이 극도에 다다르면 쇠약해지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천지에 양기가 점차 생기기 시작하는데 춘하추동의 4계절 구분은 동양에서는 입동 이후 대한까지를 겨울이라고 간주하지만 서양에서는 추분 이후 대설까지를 가을로 보고 있다.

    이로 보아 서양역법은 대설 후 반 달이 지난 동지부터 겨울이 되는 셈이다. 약선 양생학의 각도에서 보면 대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양의 좋은 계절이다. 보양을 말하면 많은 사람들은 좁은 의미에서만 이해하려 한다. 보통 보양을 알기로는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먹거나 보양하는 약을 복용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사실 이것은 보양의 한 방면일 뿐이다. 즉 보양은 양생학에서 분리되어 나온 부분 중의 하나이므로 양생을 말하자면 우리는 처음에 무엇이 ‘양’이고 ‘생’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양(養)이란 유지하는 보양(保養), 조절하는 조양(調養), 길러주는 배양(培養), 보태어주는 보양(補養), 보호해 주는 호양(護養)을 뜻한다.

    또 生(생)은 생명(生命), 생존(生存), 생장(生長)을 의미한다. 이것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정신을 기르고, 음식을 조절하고, 형체를 단련시키고, 부부생활을 신중히 하며, 더위와 추위에 적응하는 등의 종합적 보양으로 신체를 강화해 무병장수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효능= 대설 절기에 오기 쉬운 정신불안이나 건망증, 유정, 자고 나면 잘 붓는 사람에게 좋다.

    ◆재료= 닭 1마리, 복령 30g, 연자 30g, 구기자 20g, 술, 생강, 파, 국간장, 후추, 소금.

    ◆만드는 방법

    1. 닭을 술, 생강, 후추, 소금을 뿌려서 40분간 재워 준비한다.

    2. 복령과 연자를 우유에 4시간 불려서 준비한다.

    3. 압력솥에 재료를 전부 넣고 30분간 끓여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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