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22일 (목)
전체메뉴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8) 수삼유자 냉채

  • 기사입력 : 2012-11-02 01:00:00
  •   


  • 우리나라 역사상 최다 장원급제 기록을 가진 사람은 조선시대 유학자이자 정치가인 율곡 이이이다. 그는 무려 9번에 걸쳐 과거시험에 장원급제해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 누군가 그토록 벼슬에 집착한 이유를 묻자 “맛있는 음식으로 부모를 봉양하고, 부모의 간절한 소망을 이뤄드리기 위해서”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 사임당(師任堂) 신씨(申氏)도 지금의 어머니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먹이면 원기가 왕성하며 장원급제를 할까? 인삼은 원기를 보하고 신체허약, 권태, 피로, 식욕부진, 구토, 설사에 쓰이며 폐기능을 도우며 진액을 생성하고 안신작용 및 신기능을 높여 준다. 약리작용은 대뇌피질 흥분과 억제, 평형, 항피로, 항노화, 면역증강, 심장수축, 성선 촉진, 고혈당 억제, 단백질 합성촉진, 항상성 유지, 항암, 해독작용 등이 있다. 인삼은 도홍경(陶弘景)이 펴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모든 약을 상·중·하로 분류하고 그 약효를 설명했는데, 인삼은 상약 중에 편입했다. 도홍경은 이를 해설하기를 “상약은 군(君)이 되어 양명(養命)을 주재(主宰)함으로써 천(天)에 응(應)한다. 무독(無毒)이며 많이 복용하거나 오랫동안 복용해도 사람을 상하지 않는다. 경신익기불로연년(輕身益氣不老延年)을 욕망하는 자 상경에 속한다”고 했다.

    이런 인삼은 인삼의 인공재배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모두 자연생으로서 가격이 매우 고가였기 때문에 상류층에서만 사용되었고 일반 서민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인삼의 인공재배가 창시된 이후 그 산출이 증가되고 가격도 저하됨에 따라 서민들도 이용하게 되었다. 현대의학이 발달된 오늘날에도 내과 치료는 한방의학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인삼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서구 의약계에서도 인삼의 특유작용에 착안해 그 성분과 효능에 관한 연구가 활기를 띰으로써 인삼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효능= 수험 준비로 대뇌피질 흥분과 억제 평형심을 유지하며 피로를 회복하고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 면역력을 증강시켜준다.

    ◆재료= 수삼 100g, 유자청 100g, 소금 5g, 청주 30g

    ◆만드는 방법

    1. 수삼을 깨끗이 손질해 물기를 빼고 길이로 채를 썰어 준비한다.

    2. 유자청을 인삼과 같은 양으로 준비한다.

    3. 그릇에 유자청, 청주, 소금을 넣고 잘 저어서 인삼을 넣어 버무려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