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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7) 잉어맛탕

  • 기사입력 : 2012-10-26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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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3일은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霜降)이다. 상강 시절에는 음기가 점점 강해져 식물들은 시들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한기에 많이 노출되는 것을 금해야 한다. 보통 옛날 양생에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것은 한기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또 체내에 담병(痰病)이 있는 사람은 이 절기가 되면 쉽게 발병하니 신체의 허한 것의 사기를 빼내고 예방하는 것 외에도 음식(飮食)과 기거(起居)를 주의해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시거나 성질이 차갑고 생으로 만든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상강이 되면 인체의 소화기관인 비장의 기능이 쇠퇴하고 폐의 기운이 왕성해진다. 오미약선에서는 쓴맛을 줄이고 적당히 신맛과 단맛을 늘리는 것이 이롭다. 신맛, 단맛은 간과 신장에 이롭고, 단맛은 비장에 들어가고 또, 비장과 위장(생명 유지의 근본)을 튼튼하게 해준다.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학생들은 긴장해 스트레스와 소화불량에 걸린다. 특히 소화기관이 약해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잉어가 좋다. 후한서(後漢書) 이응전(李膺傳)의 용문(龍門)에 잉어 이야기가 나온다. 곤륜산에서 흐르는 물은 적석산을 통하고 나서 용문폭포를 이룬다. 해마다 많은 잉어들이 이 폭포를 뛰어오르려고 모여든다. 뛰어오르면 용이 된다고 해 등용문(登龍門)이라는 말이 생겼다. 출세한다라는 의미다. 이러한 전통 때문에 선비들은 방에 잉어를 그린 그림을 붙여 놓고 과거 장원급제를 기원하기도 했다.

    ◆효능= 스트레스로 인해 비위가 허약해지고 잠시 자도 퉁퉁 부으며 책상에 오래 앉아 다리가 저리고 약해져서 오는 각종 기와 혈의 부족을 예방해 준다.

    ◆재료= 잉어 1마리, 청주 1컵, 소금 3g, 후추 3g, 간마늘 5g, 식초 10g, 설탕 60g, 생수 1컵, 물엿 60g, 계란 1개, 전분 30g, 식용유

    ◆만드는 법

    1. 잉어의 비늘을 벗겨 포를 떠서 술, 후추, 소금, 간마늘로 10분간 절인다.

    2. 절인 잉어포에 계란을 묻혀 녹말에 돌돌 말아서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어 180도 가열된 기름에 두 번 튀겨 바삭하게 해 준비한다.

    3. 팬에 물, 소금, 물엿, 설탕, 식초를 넣고 튀긴 잉어를 넣어 수험생이 먹기 좋게 맛탕식으로 만들어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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