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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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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매미의 탈피- 허물을 벗고 도시의 수다쟁이로…

  • 기사입력 : 2012-07-2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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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속에서 올라온 매미 유충이 나뭇잎에 붙어 탈피를 준비하고 있다.
    유충의 등이 갈라지며 몸의 일부분이 보인다.
    갈라진 등 사이로 매미의 얼굴 부분이 보인다.
    등짝 사이로 얼굴을 완전히 드러낸 매미.
    배를 빼내기 위해 허물을 잡고 있다.
    매미 우화(羽化)과정 중 유충의 몸 대부분이 허물에서 빠져나왔다.
    접혀 있던 날개를 펼쳐 말릴 준비를 하는 매미.
    도심의 나무 곳곳에 매미의 허물이 붙어 있다. 오른쪽은 허물을 벗고 나온 매미.


    도시 매미와 시골 매미 중 누가 더 수다쟁이일까? 한여름밤 짝을 찾기 위한 매미의 울음소리는 신경을 자극한다. 심지어 매미 울음소리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다.

    도시에 사는 매미는 자신의 존재를 상대에게 알리기 위해 도심 속 온갖 소음보다 더 크게 소리내어 시민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인간이 만든 공해를 슬기롭게 극복해 살고 있는 도시 매미를 보고 우리는 또 다른 공해라고 부른다. 나름대로 주어진 삶에 적응하며 충실히 살고 있는 대가로 수다쟁이라는 별명을 얻고 사는 도시 매미. 여름 한철 2주 남짓한 생을 위해 5년, 7년, 길게는 17년을 기다려온 매미의 화려한 변신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글·사진 = 성민건 기자 mkse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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