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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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산청 한의학박물관

한의학 맥 따라, 약초의 향 따라, 힘나는 나들이
한의학 역사, 한방 요법, 약초의 종류와 효능, 역사 사료 등 전시·소개
옛 한약방 실제 모형·입체 모형 등 볼거리 풍부

  • 기사입력 : 2012-07-19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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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군 금서면 특리 동의보감촌의 한의학박물관 약초전시실.



    동의보감의 고장인 산청은 류의태, 허준 선생 등 수많은 명의를 배출한 곳인 동시에 지리산 약초의 효험이 널리 알려진 전통 한방의 본고장이다. 또한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고 있는 지리산 지역의 청정약초 생산지다.

    산청군은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과 스승 류의태가 의술을 펼친 한의학의 역사적 배경, 지리산 자락의 풍부한 약초자원과 잘 가꿔진 숲 등 지리산과 문화유적지, 동의보감을 결합해 ‘동의보감촌’을 조성하고 있다.

    왕산과 필봉산의 정상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깨끗하고 맑은 환경 속에 위치한 동의보감촌은 ‘2013 산청 세계전통의약 엑스포’의 주행사장이다.

    동의보감촌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의학박물관이 있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산청IC에서 우회전해 금서면 화계 방향으로 10분쯤 달리다 보면 좌측에 ‘동의보감촌’이 있는데, 바로 그곳에 7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7년 5월에 개관한 ‘한의학박물관’이 있다.

    매년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한의학박물관은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며져 한의학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의학박물관은 옛 한약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실제 모형과 디오라마(입체모형 전시) 등을 가미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눈으로만 보는 방식이 아닌 직접 체험하는 박물관으로 사상의학에 따른 체질 판별과 신장, 체중, 체지방, 말초혈액순환 등 본인의 체질 측정이 가능한 체험실은 특히 인기다.

    산청 한의학박물관은 전통한의학의 우수성과 약초의 종류와 효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오감을 이용해 한방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의학의 역사와 더불어 오래전 우리 선조들이 한의학으로 병을 다스리던 모습까지 볼 수 있으며, 한의학에 대한 공부와 함께 자신의 건강도 체크해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산청 한의학박물관은 연면적 2480㎡에 지상 2층, 지하 1층 구조로 기획전시실, 입체영상실, 전통의학실, 세미나실, 약초전시실 등 주제별로 7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는 한의학의 기원과 우수성, 세계 의학의 기원 및 비교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한방 진료 과정과 요법을 디오라마를 통해 전시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자신의 건강을 간단히 점검할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돼 있으며, 허준에 얽힌 가상 스토리를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는 영상실도 있다.

    지상 2층에는 인류가 시작되면서 쓰여진 약초 활용과 역사 사료가 전시돼 있다. 관람객이 직접 사상체질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체질별 유익한 약초를 소개하는 등 약초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약초전시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엄마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약초를 구하던 효자 갑동이 이야기와 의원복이나 의녀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한의학박물관이 있는 동의보감촌은 한방테마공원, 동의본가, 허준순례길, 동의보감 둘레길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심신에 지친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 한의학박물관은 다소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민족의학 한의학의 역사와 한방의 세계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쉽고 흥미롭게 내용을 전개하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7~12세 어린이는 1000원, 13~18세 청소년 및 군인은 1500원, 19~64세 성인은 2000원이며, 6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무료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은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 055-970-646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찾아가는 길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산청IC → 우회전 → 금서 화계 방향 10분 → 전통한방휴양관광지 내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생초IC → 좌회전 → 금서 화계 방향 5분 → 산청읍 방향 5분 → 전통한방휴양관광지 내

    ▲산청읍 → 금서 화계방향 → 군도 60호선 10분 → 전통한방휴양관광지 내



    ★주변 가볼 만한 곳

    ▲전(傳) 구형왕릉= 11년간 가야를 호령했던 10대 임금 ‘구형왕’의 무덤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반 분묘들과 달리 각 층이 단을 이뤄 높이에 따라 줄어드는 형식을 취해 예사롭지 않은 기묘함이 느껴진다. 주변에 등나무와 칡넝쿨이 뻗지 못하고, 위로는 까마귀와 참새도 날지 않으며, 이끼나 풀이 자라지 않는 등의 신비함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류의태 약수터= 구형왕릉 입구 좌측 오솔길을 따라 10분 정도 가다 보면 류의태 약수터가 나온다.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스승인 류의태가 환자 치료를 위한 탕약을 조제할 때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덕양전= 가락국 제10대 왕인 양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양왕은 신라 법흥왕 19년(532년)에 나라를 신라에 선양하고, 왕산 수정궁에서 생활하다 5년 후에 세상을 떠났다. 그 뒤 제사를 올리다 전쟁 때문에 중단됐으나 1798년부터 다시 항례를 올렸다. 1930년 지금의 자리로 옮긴 후 1991년 고쳐 지었고, 1983년 경남도문화재자료 제50호로 지정됐다.

    글·사진=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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