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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피플' 세 번째 손님, 승해경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 기사입력 : 2012-05-04 15: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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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회성이나 일방적인 도움보다 받는 사람의 상황을 고려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경남신문 대담 프로그램 '이슈N피플'에서 승해경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지역사회의 다문화가족을 제대로 돕고 싶다면 센터와 논의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적절한 시기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슈N피플' 세 번째 손님으로 출연한 승해경 센터장은 2일 경남신문 5층 방송센터에서 올바른 지원 방향과 다문화가족이 겪는 어려움, 시민들의 인식 개선 방안과 향후 센터 운영 방안에 대해 밝혔다.

    ◆일회성이나 일방적인 지원 사양합니다= 승해경 센터장에 따르면 다문화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다문화가족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일방적으로 찾아와 한 번으로 끝나버리는 도움은 사양했다. 재능 기부나 금전적인 도움을 줄 사람은 센터를 통해 꼭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연결돼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다문화시대, 경남 갈 길 멀다= 이자스민 당선자가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하게 되면서 사회적 약자인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구성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승 센터장은 경남이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다문화가족이 네 번째로 많은 지역인데다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만들었지만 다문화시대에 앞서 나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에 대한 성인지도가 전체적으로 낮기 때문에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관심도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유다.

    ◆절절한 사연들= 승해경 센터장은 대부분의 다문화가족이 겪는 어려움은 언어소통, 문화차이로 오는 갈등이나 경제적인 어려움이라고 전했다.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남편의 병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한 가정의 애달픈 사연, 돈이 없어 결혼 후 한번도 고향에 못 갔는데 고향의 나무라도 한 번 보고 싶다는 절절한 사연, 친청나들이에 동행한 남편이 장애를 가진 몸으로 푼푼이 모은 돈을 모아 처갓집에 텔레비젼을 선물했다는 감동적인 사연,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왕따가 된 다문화2세의 이야기 등도 전했다.

    ◆인식개선 이렇게= 그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1회 의무적으로 열리는 공무원 성희롱 예방 교육처럼 다문화가족 인식 개선 교육을 의무화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승 센터장은 "지난해 10월 경남신문이 주최한 '2011 다문화가족 생활체험 수기 공모전' 수상자가 경남도교육청 워크숍에 강사로 나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하며 "전문가 교육도 중요하지만 당사자로부터 직접 어려움을 듣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방법이 인식 개선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승해경 센터장이 전하는 경남 다문화가족과 결혼이주여성들의 이야기는 경남신문 홈페이지(www.knnews.co.kr) '이슈N피플' 코너에서 볼 수 있다. 김희진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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