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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만들기

내 사랑, 달콤한 맛 좀 볼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만들기

  • 기사입력 : 2012-02-03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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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굳은 초콜릿 위에 초콜릿 펜으로 무늬를 그리고 있다.
     
    40~50℃ 온도의 물에서 중탕으로 초콜릿을 녹인다.
    아몬드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습기를 제거한다.
    녹인 초콜릿에 아몬드를 넣어 잘 섞어준다.
    잘 섞은 재료를 포크나 숟가락으로 유산지 위에 올린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수제 초콜릿 만들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초콜릿은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나만의 초콜릿을 만드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연인이나 가족에게 선물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만드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수제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은 간단한 것부터 복잡한 것까지 천차만별이다.

    처음부터 어려운 것에 도전하는 것보다 쉬운 것부터 만들고 차츰 수준을 높여가는 것이 좋다.

    창원지역의 경우 성산구 상남동 쿠키프라자나 성산구 중앙동 비한스 등 제과제빵 재료점에서 재료를 구입할 수 있고, 인터넷에서도 쉽게 주문할 수 있다.

    이번에 만드는 초콜릿은 아몬드 로셰로, 모양은 투박하지만 고소한 견과류와 달콤한 초콜릿의 조합이 일품이다. 아몬드 로셰는 프랑스 사토 지방의 울퉁불퉁한 바위 모양을 본떠 만든 초콜릿으로, 로셰는 이탈리아어로 바위란 뜻이다.

    지름 30㎝ 정도의 스테인리스 볼 2개, 실리콘 주걱, 초콜릿 플라스틱 내피, 초콜릿용 유산지, 포크, 숟가락, 슬라이스 아몬드, 코팅 초콜릿이나 다크 초콜릿만 있으면 아몬드 로셰를 만들 수 있다. 완성된 초콜릿에 글씨를 남기려면 초콜릿 펜을 구입하면 된다.

    초콜릿 원재료 중 다크 초콜릿과 코팅 초콜릿이 많이 쓰인다. 코팅 초콜릿은 카카오메스 대신 카카오파우더를 첨가하거나 카카오버터 대신 식물성 유지를 사용한 것으로 템퍼링할 필요가 없어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하지만 편한 만큼 맛이나 향이 다크 초콜릿에 비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다크 초콜릿이나 코팅 초콜릿 중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먼저 초콜릿을 녹인 뒤 슬라이스 아몬드나 땅콩, 호두,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를 준비한다. 견과류는 전자레인지에 2~3분 돌려주면서 습기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다.

    녹인 초콜릿이 담긴 스테인리스 볼에 견과류를 담고 실리콘 주걱으로 잘 섞는다. 이때 초콜릿과 견과류의 비율은 1:1로 하는 것이 좋다. 두 재료를 200g씩 사용할 경우 초콜릿 을 25~30개 정도 만들 수 있다.

    초콜릿 플라스틱 내피에 초콜릿용 유산지를 깔고 잘 섞은 재료를 포크나 숟가락으로 알맞은 양을 담으면 된다. 다크 초콜릿은 실온에서 금방 굳지만, 코팅 초콜릿은 5~10분이 지난 후 서서히 굳는다.

    굳은 초콜릿 위에 초콜릿펜으로 무늬를 그리거나 글자를 새기면 아몬드 로셰가 완성된다. 초콜릿펜은 50도 이하의 물에 5분 정도 중탕한 후 사용하면 된다.

    창원시 진해구 석동에서 커피상점을 운영하는 조성훈(31) 사장은 “가정에서 만드는 초콜릿은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수제 초콜릿 전문점에서 파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게 만들수 있다”며 “초콜릿을 만드는 법은 인터넷이나 책으로 쉽게 익힐 수 있어 도전정신만 있다면 누구나 나만의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템퍼링이란= 템퍼링은 초콜릿에 열을 가하고 섞으면서 온도를 조절해 초콜릿 속의 성분을 잘 혼합해 안정화시키는 작업을 뜻한다. 다크 초콜릿을 템퍼링 과정 없이 그냥 녹이면 카카오버터, 설탕, 카카오메스 등의 성분들이 혼합되지 않고 분리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수냉법, 접종법, 대리석법 등이 있지만 가정에서 가장 하기 쉬운 방법은 수냉법이다. 수냉법은 초콜릿을 담은 그릇을 40~50도 온도의 물을 담은 그릇에 올려 중탕하면서 녹인 다음 15도 정도의 차가운 물에 담가 온도를 내려주고, 다시 적절한 온도로 올려주는 방법이다. 접종법은 초콜릿을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리다가 꺼내 주걱으로 저어주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한다. 대리석법은 초콜릿을 따뜻하게 녹인 후 대리석 위에 초콜릿 전체 양의 2/3를 부어 스크래퍼 등을 이용해 얇게 펴서 넓힌다. 펼치고 모으는 과정을 통해 초콜릿 온도가 25~27도로 떨어지면 나머지 1/3이 있는 용기에 담아 골고루 저어주면 된다.


    ▲전사지 초콜릿= 몰드에 알파벳이나 무늬가 프린트된 전사지를 넣고 초콜릿을 부어준 뒤 굳히면 된다. 이때 몰드 모양에 맞춰 전사지를 자르고, 프린트된 전사지를 위를 향하도록 하면서 몰드에 넣는다. 템퍼링한 초콜릿을 몰드에 부은 후 초콜릿이 굳으면 몰드를 뒤집고, 전사지를 제거하면 완성할 수 있다.


    ▲딸기 퐁듀= 초콜릿이 담긴 스테인리스 볼에 이쑤시개나 포크 등에 꽂은 딸기를 담근 뒤 유산지가 깔린 쟁반에서 굳히면 완성품이 된다. 과일과 초콜릿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색다른 디저트로 좋다.

    글= 권태영기자·사진= 성민건기자

    촬영 협조= 창원시 진해구 석동 커피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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