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 26일 (화)
전체메뉴

[그곳에 가고 싶다] 밀양연극촌, 퇴로고가마을

자연을 만나 연극을 즐기고 전통을 느끼다
밀양연극촌→가산저수지→퇴로고가마을→전통문화관→위양못→밀양연극촌
‘연극·고가 탐방로’ 7㎞ 발길 닿는 곳마다 볼거리·즐길거리

  • 기사입력 : 2012-01-19 01:00:00
  •   
  • 폐교된 월산초등학교에 조성된 밀양연극촌. 종합예술의 현장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옛것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퇴로고가마을.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관.


    밀양연극촌. 연극과 전통,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밀양 연극·고가 탐방로에서는 발길 닿는 곳마다 품격있는 아름다움이 살아 숨쉰다.

    밀양연극촌은 폐교된 월산초등학교 1만6104㎡에 4377㎡의 건물 규모로 조성된 종합예술촌으로 지난 1999년 개촌해 이윤택 감독이 이끄는 연희단 거리패 단원 60여 명이 상주하고 있다.

    국내 최초·최대의 성벽 극장과 숲의 극장 등 야외 공연장과 우리동네극장 등 실내 공연장이 함께 조성된 종합예술의 현장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밀양 시내에서 5km 정도 떨어진 한적한 농촌마을인 부북면 가산리의 밤은 밀양연극촌 관객이 자아내는 폭소와 박수소리로 고요에서 깨어난다.

    작품의 연출부터 제작, 공연까지 이어지는 종합예술촌으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유명세를 타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2007년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에서 ‘연극촌 중심 복합테마 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 다양한 변화를 계속해 오고 있다.

    다양한 공연시설과 주변 경관을 새롭게 정비해 고풍스러운 성벽이 무대가 됐고, 운동장에 객석을 설치한 성벽극장과 원형극장, 숲의 극장은 관객들에게 국내 어느 극장에서도 느낄 수 없는 생생한 감동을 선사한다.

    7월 말부터 8월 초에 개최되는 여름공연 예술축제 때와 주말 밤이면 관객을 사로잡는 연극인들의 몸짓과 음악 소리로 시끌벅적하다.

    밀양연극촌에서 한 편의 연극을 보고 수려한 연꽃단지를 돌아본 후, 가산마을 전망대에 오르면 가산저수지 일원이 한눈에 펼쳐진다.

    가산저수지를 지나 퇴로고가마을로 발길을 옮겨 본다. 밀양연극촌과 연접한 퇴로마을은 화악산 아래 자리 잡은 작은 마을로 여주 이씨 집성촌이다.

    밀양시가 2008년부터 11동에 고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새롭게 퇴로고가마을을 조성했다. 저녁에는 한옥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으며, 4인 가족 기준으로 5만원이다.

    퇴로고가마을은 전통담장, 이팝나무 길 등이 조성돼 있어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이색 체험을 선사한다. 퇴로마을에서는 시간도 멈추고, 발길도 멈추고, 결국 마음마저 머무르게 한다. 황톳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옛것과 근대의 것이 어우러진 풍경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퇴로고가마을 옆 전통문화관에는 김장, 된장 등 다양한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와 디딜방아, 널뛰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을 할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장을 함께 운영, 농촌의 전통문화와 고가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전통과 예술이 공존하는 테마체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옆에 위치한 밀양치즈스쿨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치즈 만들기 체험과 소 우유 먹이기, 뻥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퇴로고가마을 주변에는 밀양이 자랑하는 팔경의 하나인 위양못이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진귀한 나무들이 있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운치를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

    가산저수지를 돌아 다시 밀양연극촌으로 돌아오는 밀양 연극·고가 탐방로는 문화와 전통, 웰빙 3박자를 갖춘 진정한 테마가 살아 있는 체험 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돼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는 도시, 밀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연극·고가 탐방로는 길이 평탄해 어린이들도 쉽게 탐방할 수 있으며 7.5km로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글·사진= 고비룡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 사업비를 지원받아 취재했습니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고비룡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