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칼럼] 잘 될 겁니다/이선호(수석논설위원)‘이명박 효과’가 단박에 나타났다. 5년 넘게 꿈쩍도 않던 ‘대불공단 전봇대’가 5시간여 만에 뽑혔다. 이 당선인이 “기업이 투자를 하고 싶어도 여건을 만들어줘야 할 수 있다”고 현장 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방문 경험을 예로 든 지 이틀 만이다.
지난 1996년 완공된 대불공단은 국가 산업단지로는 전남의 ...이선호 기자 2008-01-25 00:00:00
- [금요칼럼] 조선왕조실록과 史官 - 목진숙(논설주간)인류가 남긴 기록문화유산의 보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조선왕조실록’이다. 이러한 가치는 유네스코가 우리 실록을 지난 1997년 10월에 한글(훈민정음)과 함께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데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주지하듯이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로부터 시작해 철종 이원범까지의 25대 472년간 역...목진숙 기자 2008-01-18 00:00:00
- [금요칼럼] 가짜 희망 혹은 병적 열망들 - 우무석(시인) 지난 연말 어느 문화인들과 송년 모임을 가진 자리였다. 예술 마니아라고 소개된 한 사람이 축배 제의를 받자 벌떡 일어나 뜬금없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은 이번 선거는 위대한 것”이며 “앞으로 새해를 맞아 새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세상을 만들자”면서 잔을 높이 치켜들었다. 어느 ...목진숙 기자 2008-01-11 00:00:00
- [금요칼럼] 한반도의 운명과 중국의 영향력민병기(창원대 교수)2002년부터 중국이 북한에 본격 진출한 이후 양국의 교역량이 점점 늘어나 2006년도 그 증가율이 56.7%에 달했다. 현재 북한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주로 중국산으로 단연 압도적인 분량이다. 작년 말부터 북경발 평양행 중국항공기가 매주 3회 운행됨에 따라 양국 간의 교역은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이런 현상이 ...2008-01-04 00:00:00
- [금요칼럼] 2007 대선의 추억, 민심과 오리/조용호(논설위원)2007년 정해(丁亥)년이 저물어 간다. 60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해라고 떠들썩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의 시계추는 쥐띠 해인 2008년 무자(戊子)년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정해년은 ‘선거의 추억’으로 간직된다. 이명박 후보의 당선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제17대 대통령 선거이다. 우리는 대선에서 무엇을 보...조용호 기자 2007-12-28 00:00:00
- [금요칼럼] 운이 좋은 당선자 - 이선호(수석논설위원)‘대세론’이 ‘불가론’을 확실히 이겼다. 억세게 운이 좋다. 간도 큰 것 같다. ‘BBK 지뢰밭’을 넘나들고도 겉으로 드러난 표정은 변함이 없다. 이명박 당선자를 보노라면 대한민국의 운세와도 통한다. 60년대 보릿고개를 넘어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산업화를 이뤄내고 세계 중심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듯, 당선자 자...이선호 기자 2007-12-21 00:00:00
- [금요칼럼] 대통령 선택, 백락(伯樂)처럼/우무석(시인)요즘 길거리에 나가면 목 좋은 교차로에는 어김없이 같은 색 옷을 차려입은 선거운동원들이 줄지어 서서 ‘누구를 찍어달라’며 로고송에 맞춰 어설픈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조금 떨어진 차가운 가두에는 제 홀로 꿋꿋하게 서서 ‘누구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핏대 올려 연설하고 있지만 아무도 듣는 이가 없으니 우...이선호 기자 2007-12-14 00:00:00
- [금요칼럼] BBK 후폭풍 극심, 국민이 정신차려야목진숙(논설주간)그제 검찰이 BBK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반면 김경준씨는 주가조작 및 횡령혐의로 구속기소한 것이다. 이렇게 되자 이명박 후보 진영에서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며 크게 반기면서 대선에 더욱 주력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2007-12-07 00:00:00
- [금요칼럼] 조두남·이은상·문신의 이름을 크게 부르자마산사회에서 가곡 ‘선구자’의 작곡가 조두남(1912~1984)과 ‘가고파’를 노래한 노산 이은상(1903~1982)을 얘기한다면 좀 머뭇거릴지 모르겠다. 그들의 문화적 예술적 가치보다 친일 논란의 그림자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 나는 그들 두 사람의 이름과 함께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이름도 크게 불러야 한다고 생...조용호 기자 2007-11-23 00:00:00
- [금요칼럼] 좌우 날갯짓 - 이선호(수석논설위원)아닐 非(비)는 새의 날개를 본뜬 글자라고 한다. 두 날개가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으니 非자가 들어간 낱말 치고 썩 좋은 게 드물다.
非理(비리), 非行(비행), 非情(비정) 등등 도리와 법규에 어긋나고 정(情)이 메말라 쌀쌀맞다는 것을 알 수 있다. 非자에 마음 心(심)자를 더하면 슬플 悲(비)다. 悲觀(비관), ...2007-11-16 00:00:00
- [금요칼럼] 요동치는 대선 판도 - 목진숙이명박 후보 독주 형국의 대선 판도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인해 소용돌이치고 있다. 더구나 이 전 총재의 지지율이 이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앞지르고 있어 자칫하다가는 이-이 양강 구도로 흐르게 될 것 같아 정 후보 진영에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 역...목진숙 기자 2007-11-09 00:00:00
- [금요칼럼] 여행의 풍경, 그 기대와 배반 - 우무석(시인)“혼자서,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낯선 도시에 도착하는 공상을 나는 몇 번씩이나 해 보았었다.” 장 그르니에의 산문집 <섬>에 나오는 이 한 구절은 얼마나 매혹적이었던가.
치기어린 스무 살 무렵의 맹목적 방황에 대한 유혹과 자유로움에의 뜨거운 열정이 다시금 생생하게 만져지면서 문득 그때처럼 무작정 ...목진숙 기자 2007-11-02 00:00:00
- [금요칼럼] 로스쿨 정원 자유화가 최선 - 민병기(창원대교수)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제도의 정착이 출발부터 순조롭지 않다. 1870년대 하버드대가 처음 도입한 이래 미국에 정착된 이 제도를 일본이 2004년에 시행했다. 우리나라도 김영삼 정권 시절에 처음 논의되었지만 법조계의 반대로 그 추진이 중단되었다. 다시 논의되어 2005년에 국회에 상정된 로스쿨 안이 2년 뒤에 마침...목진숙 기자 2007-10-26 00:00:00
- [금요칼럼] 가을날 시로 읽는 사람과 인생 / 조용호 논설위원아주 오래 전 가을. 류시화의 시 한 편을 칼럼에 싣자 노선생님이 전화 와 “참 좋더라”고 했다.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조용호 기자 2007-10-19 09:34:00
- [금요칼럼] 노인 일자리, 청소라도 할 수 있게 / 이선호 수석논설위워취업 재수는 청년들에게만 있는 게 아니다. 백수 노인들의 일자리 구하기는 눈물겹다. 지자체마다 노인취업박람회를 열어 일자리 구색을 갖추고 있지만 연령제한의 문턱을 넘기 어렵다. 일할 의욕이 있고 일할 수 있는 건강이 있어도 ‘그놈의 나이’가 한스럽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7 고령자 통계’를 보면 총인구...이선호 기자 2007-10-12 09:3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