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칼럼] 마산이 좋은 이유 - 이선호(수석논설위원)마산의 장점을 꼽으라면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다. 오동동 통술집 거리로 대표되는 마산의 골목문화는 시멘트로 칸막이를 쳐 놓은 인근 도시의 아파트촌 문화와는 비교 자체가 무리다. 꾸불꾸불한 골목길을 걷노라면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내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공동체의 공간이자 소통의 공간...이선호 기자 2008-05-16 00:00:00
- [금요칼럼] 쇠고기 파동 속 조류인플루엔자가 퍼진다-목진숙 논설고문지난달 1일, 전북 김제에서 첫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돼 가고 있어 참으로 걱정된다. 예년 같으면 주로 겨울에 발생해 극성을 부리다가 초봄이면 거의 소멸됐었다. 그런데 올해는 왜 지난 4월에 생겨나 25도를 상회하는 고온임에도 이달 들어 전국 각 지역으로 산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는지 모를 일...조용호 기자 2008-05-09 00:00:00
- [금요칼럼] 마산의 지역현안과 시민정신 - 박동철(논설고문)경남의 종가(宗家)도시 마산을 두고 요즘 회자되는 말이 많다. 도시는 날로 침체하는데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도시가 마산이란다. 현안은 산적한데 말만 많고 되는 일이 없다는 말이다. 전통도시로서 원로는 많으나 어른이 없고 민주도시로서 시민운동은 있으나 시민정신은 간 데 없단다. 부끄러운 비아냥 ...박동철 기자 2008-05-02 00:00:00
- [금요칼럼] 소가 웃을 일까지는 하지 말아야 - 장성진 (창원대 국문학과 교수)넓은 벌 동쪽 끝으로 /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 얼룩백이 황소가 /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노래로 불리어 더욱 친숙해진 정지용의 시 <향수 designtimesp=16561>는 이렇게 시작된다. 한국인의 가슴에 향수로 남아 꿈에서도 차마 잊히지 않는...2008-04-25 00:00:00
- [금요칼럼] 공장이 400만원대라, 부지난 해결책 찾자 - 조용호(논설위원)2006년 4월 중순이었으니 꼭 2년 전이다. 창원 성주동 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지 23만여㎡, 12개 필지 분양에 무려 337개 업체가 몰렸다. 3300㎡이하 적은 면적인 6개 필지에만 280개 업체가 신청했으니 46대 1의 경쟁률이었다. 덩치가 큰 면적은 다소 경쟁률이 낮았으나 분양받기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당시 3.3...조용호 기자 2008-04-18 00:00:00
- [금요칼럼] 낙선자들에게-이선호 수석논설위원오래 전 모 언론사 입사시험에 ‘春來不似春’이 논제로 출제된 적이 있었다. 작금의 시대상을 일찍이 간파했다고나 할까. 믿거나 말거나 왕소군(王昭君)의 ‘미인애화’는 세월이 흐르면서 윤색되고 각색돼 중국 문학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왕소군은 중국 4대 미인으로 꼽히지만, 못된 궁중 화공들이 그녀의 초상화를 ...이선호 기자 2008-04-11 00:00:00
- [금요칼럼] ‘성산아트홀’에 걸맞은 새 이름을 붙이자 - 목진숙(논설주간)창원 ‘성산아트홀’이 문을 연 지 9년째를 맞았다. 그런데 개관 당시부터 줄곧 따라다니는 것이 문화예술회관으로서의 명칭에 걸맞지 않다는 여론이다. 왜냐하면, ‘성산(城山)’이 창원을 대표할 만한 상징성을 가진다고 보기 힘들며, ‘아트홀’이란 호칭 또한 대형 예술회관을 지칭하는 이름으로는 그 격에 맞지 않기 때...목진숙 기자 2008-04-04 00:00:00
- [금요칼럼] 경남문화재단 설립의 방향 - 김종원(경남대 교수)현대의 국제사회에서는 그 나라의 문화예술이 가진 콘텐츠를 창작 개발하면서 문화산업이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주요산업으로까지 확대되어 가고 있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세계화의 흐름에 부응하고자 국내에서도 각 지역마다 문화예술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문화예술 진흥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능과 역할...2008-03-28 00:00:00
- [금요칼럼] 널뛰기 정책이 사교육을 부추긴다 - 장성진(창원대 국문학과 교수)신명나게 어우러지는 농악 마당에서 긴 상모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 몇 발씩이나 되는 끈이 허공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감길 듯 풀어지고, 너울거리며 굽이쳐 구경꾼의 눈길을 사로잡곤 한다. 그런데 그 현란하게 춤추는 끈을 거슬러 살펴보면 풍물꾼의 까딱거리는 고갯짓과 마주친다. 열두 발 상모놀이는 ...2008-03-21 00:00:00
- [금요칼럼] 4·9총선에도 인지부조화라 - 조용호(논설위원)15년 전 국회를 출입할 당시 정가에서 이런 문답이 있었다. “직업 중 가장 좋은 직업은 무엇이냐.” 답은 장관이었다. 선출직도 아니면서 많은 공무원을 거느리고,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실권을 갖고 있으니 최고의 직업이라고 했다. 장관에게 “과연 최고의 직업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국...조용호 기자 2008-03-14 00:00:00
- [금요칼럼] 손 대표, 경남에 출마하시오! - 이선호 (수석논설위원)경남에서 통합민주당의 꼴이 말이 아니다. 한나라당의 푸른 깃발이 도내 전역에 펄럭이고 있지만 통합민주당은 깃발은커녕 명함조차 보기 힘들다. 도내 17개 선거구에 1차 총선 공천 신청자가 고작 3명뿐이었다. 14개 선거구엔 통합민주당 간판을 내걸고 출마하겠다는 희망자가 없다는 얘기다. 인물이 넘쳐나 잘 나가는 ...이선호 기자 2008-03-07 00:00:00
- [금요칼럼] 기부 천사 김장훈 / 목진숙지난 10년간 40억원의 돈을 사회에 기부해 국민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가수 김장훈씨가 ‘국회로 보내고 싶은 연예인’ 1위로 꼽혀 주목된다. 최근 뉴스앤조이가 리얼미터(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하여 전화조사를 한 결과 기부의 일상적 삶을 살고 있는 그를 국회...목진숙 기자 2008-02-29 00:00:00
- [금요칼럼] 축제와 이데올로기 / 우무석(시인)‘세계 어떤 나라를 보더라도 피를 동반한 혁명을 축제로 하는 나라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 한 시인이 ‘전통 있는 생활문화와 예술행위만이 축제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는 글을 읽었다. 과연 그런 걸까?
프랑스의 인류학자이면서 사회학자인 장 뒤비뇨는 <축제와 문명 designtimesp=5426>이라는 책에서 축제를...목진숙 기자 2008-02-22 00:00:00
- [금요칼럼] 진정한 교육개혁을 위한 제언 / 민병기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진정한 교육개혁이 이루어지기를 국민 대다수가 갈망하고 있다. 그동안 군사정권의 유산인 하향평준화의 틀을 유지하며 획일적인 규제 위주의 교육 정책으로 공교육의 경쟁력이 떨어져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학생들의 학력 저하 현상이다. 또 학교 ...목진숙 기자 2008-02-15 00:00:00
- [금요칼럼] 지금 진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 조용호지금 진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남일보(사장 황인태)와 진주시(시장 정영석) 간의 장기 대립을 어떻게 봐야 할까. 경남일보는 진주시를 연일 비판하고, 진주시와 진주시 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에서는 이에 반발하며 구독중단과 법적대응 등으로 맞서고 있다. 쌍방 고소 고발 등 형사사건으로까지 비화된 문제, 이제는 ...조용호 기자 2008-02-0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