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칼럼] 해피 투게더 - 이선호 (수석논설위원)대한(大寒)을 앞두고 유난히 춥다. 단지 수은주가 떨어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경제 한파까지 겹쳐 가슴이 시리고 손발이 저린다. 민간과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일자리 위기는 한파가 아니라 빙하기에 접어들 것이란 예보가 시린 가슴을 더 얼어붙게 한다.
일할 자리가 없어진다는 ...이선호 기자 2009-01-16 00:00:00
- [금요칼럼] 10년 전 IMF를 생각하라 - 목진숙 (논설고문)지난해 미국의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대란은 우리에게도 엄청난 고통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어떤 난관이라도 돌파해 낼 수 있는 힘을 가진 민족이므로 결코 두려워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다고 믿는다. 기축(己丑)년 새해에는 온 국민이 일치 단결하여 각자의 위치에서 흔들림 없이 소처럼 근면하...목진숙 기자 2009-01-09 00:00:00
- [금요칼럼] 중국과 이웃으로 살아가기 - 장성진 (창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금요칼럼
한국과 중국은 근 20년간 거의 모든 분야에서 무척 빠른 속도로 광범위하게 우호적 교류를 진전시켜 왔다. 그런데 중국이 이른바 개혁 개방 30주년을 맞는 올해는 눈에 띄게 서로 어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서해에서 중국 어선과 한국 경찰이 살벌하게 충돌하고, 네티즌 사이에는 ‘혐한’이라는 용어까지 등...2008-12-26 00:00:00
- [금요칼럼] 노산, 왜 마산에서만 아닌가 - 조용호 (논설실장)‘노산 문학관’ 개칭과 노산 이은상의 문제에 있어 재론의 부분도 있지만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친일 혐의와 3·15 시각 및 독재 협조 정황, 문학적 업적이다.
친일 혐의에 있어 ‘일제의 괴뢰정부였던 만주국 기관지인 <만선일보>에 재직했다’는 주장이다. 김복근은 이에 대해 그의 저서 ‘노산시조론’에서 “...조용호 기자 2008-12-19 00:00:00
- [금요칼럼] 선행은 어두운 사회 밝히는 등불 - 목진숙 (논설고문)자신의 삶보다도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해 열정을 바치고 있는 한 여성의 선행이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준다. 경제난으로 차가운 겨울 기온이 더 춥게 느껴져 처진 어깨와 움츠러든 몸을 펴기도 힘든 차에 마치 훈훈한 봄기운 같은 이 소식은 압박받고 있는 우리의 생활에 숨통을 틔워 주듯이 힘과 용기를 북돋워...목진숙 기자 2008-12-05 00:00:00
- [금요칼럼] 순발력이냐, 사유력이냐 - 장성진 (창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옛날 관료 후보를 뽑는 과거 시험 문제를 보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예제 하나. 공자께서 “동산에 올라보고 노나라가 좁은 줄 알았다”고 하셨으며, “태산에 올라보고 천하가 좁은 줄 알았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공자가 두 산에 올라보기 전에는 노나라나 천하가 좁은 줄 몰랐다는 말인가, 아니면 이미 알고 있었으면...조용호 기자 2008-11-28 00:00:00
- [금요칼럼] 지방지와 중앙지 - 조용호 (논설실장)미국 텍사스주에 ‘포트워스스타-텔레그램’(The Forth Worth Star-Telegram)이라는 지방지가 있다. 성공했다 한다. 이유를 알아보니 지역주민의 이벤트, 예를 들어 화촉 부고 등 각종 경조사, 학위, 승진, 합격, 출산, 각종 학교운동 시합 전적 등 주민들의 작은 이야기를 지역블록판에 빼곡히 실었다. 이 신문사 짐 위...조용호 기자 2008-11-21 00:00:00
- [금요칼럼] 겨울 초입에 - 이선호 (수석논설위원)‘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휴가철에 흔히 듣던 한가한 소리가 아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더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집에 가라’는 얘기다. 올 겨울 산업현장에 혹독한 바람이 불 거라고 한다. 한파 예고는 각종 경제지표를 들여다볼 것도 없다. 중고기계 시장에 ‘땡처리’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감원·감산 ...이선호 기자 2008-11-14 00:00:00
- [금요칼럼] 문화 선진국은 향토문화 진흥에서 - 목진숙 (논설고문)오늘날의 수도권 비대 현상은 지난날에 비해 훨씬 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돈과 권력, 문화예술이 집중된 이곳에, 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되어 있음에도 날이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번성한 수도권에 인구가 밀집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듯이 문화예술이 중앙에 집중...목진숙 기자 2008-11-07 00:00:00
- [금요칼럼] 너도 잘못을 알겠느냐 - 장성진(창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옛날 고을 수령들이 부임하면 관내의 유지들과 인사를 나누고 여론을 파악하는 일을 먼저 하였는데, 부유한 사람도 면담 대상에 포함되었다. 어떤 사또가 들어앉고 얼마쯤 지나도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자 은근히 화가 났다. 좀 어리숙한 부자를 하나 불러들여 다짜고짜 다그쳤다. “네 죄를 네가 알렷다.” “무슨 말씀인지...2008-10-31 00:00:00
- [금요칼럼] 람사르, 환경, 돈 - 조용호 (논설실장)2005년 이맘때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렸던 제9차 람사르총회에 참석했던 전 세계 환경대표자들이 다음주 대한민국과 경남, 창원, 창녕을 방문한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이번에 경남에서 개최되는 제10차 람사르총회는 역대 람사르총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한 차원 높은 총회 개최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믿기 ...조용호 기자 2008-10-24 00:00:00
- [금요칼럼] 노인장기요양보험 정착, 이것부터 - 이선호 (수석논설위원)요양보호사는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로 생겨난 신종 직업(?)이다. 고령이나 노인성 질환 등으로 일상생활을 스스로 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고 손발이 되어주고 있다. 이 제도의 서비스를 실천하는 최일선 첨병인 셈이다. 그러나 요양보호사의 끝자가 한자로 ‘士’인지 ‘師’인지 아리송...이선호 기자 2008-10-17 00:00:00
- [금요칼럼] 자살은 죄악이다 - 목진숙 (논설 고문)지난 2일, 톱 탤런트 최진실씨가 자택 화장실에서 목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과 함께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탤런트 안재환 자살사건이 있은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던 스타가 유명을 달리했으니 어찌하여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목진숙 기자 2008-10-10 00:00:00
- [금요칼럼] 배우기와 터득하기 - 장성진 (창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조선 초기 학자 강희맹이 자식을 훈계하기 위해 쓴 글 중에 ‘도자설’이 있다. 아비가 자식을 가르치는 이야기이다. 도둑질을 가업으로 삼는 부자가 살았는데, 아비가 자식에게 기술을 다 전수해 주었더니 얼마 되지 않아 실력이 출중해진 자식이 자만심을 가지고 서열 조정을 요구하였다. 그날 밤 부유한 집에 침입하여 ...2008-09-26 00:00:00
- [금요칼럼] 창신 100년, 마산의 ‘100년들’ - 조용호 (논설실장)마산은 ‘역사의 보고’(寶庫)라고 늘 생각해 왔는데, 그 보고에 2008년 9월 15일로써 개교 100주년(1908~2008)을 맞은 창신학교가 더해졌다. 영광과 고난의 100년 역사, 지역사회에서 함께 축하할 일이다. 그 창신학교의 개교 100주년을 보면서 마산의 저 많은 ‘100년 역사들’을 생각한다.
창신학교란 현재의 마산 창신...조용호 기자 2008-09-19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