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나눔 프로젝트] (84) 고모를 엄마라 부르는 쌍둥이 자매“얼른 사회에 나가 마음의 엄마·아빠인 고모·고모부에 효도하고파”‘1분 차이 쌍둥이’ 박현주(가명·17), 박현아(가명·17) 자매에게는 특별한 엄마가 있다. 자매들은 “엄마, 아빠가 없는 빈자리를 채워준 고모가 있어 밝고 명랑하게 자랄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학 진학을 앞둔 쌍둥이 자매는 얼른 사회에 나가서 마음의 엄마 아빠인 고모·고모부에게 효도하고 싶다고 했...정민주 기자 2022-11-07 20:56:12
- [희망나눔 프로젝트] (83) 직장암 앓는 엄마 간호하는 중학생 현우“아이 홀로 남겨지면 어쩌나” 엄마의 눈물… “엄마 다시 건강해지길” 아들의 기도“낯선 타국이지만 아이만 바라보고 열심히 살았는데 암이 찾아왔어요.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옆에 있어주고 싶은데…. 홀로 남을 아이 걱정에 잠도 못 이뤄요.”
중학교 2학년 현우(가명)는 매일매일 엄마가 다시 건강해지길 기도한다. 지난해 병으로 돌아가...정민주 기자 2022-10-10 21:23:59
- [희망나눔 프로젝트] (82) 아동학대로 트라우마 생긴 경호새엄마와 만남, 아픔의 시작… 폭력의 굴레 벗어났지만 마음의 상처 그대로고등학교 3학년인 경호(가명·18)는 소아정신과 진료로 지난해 학교를 제대로 나가지 못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으로 마음이 아파서다. 아직 스물이 채 되지 않은 경호의 마음 속엔 가정폭력이라는 응어리가 깊게 맺혀 있다.
...정민주 기자 2022-09-12 19:26:42
- [희망나눔 프로젝트] (81) 단칸방서 생활하는 현희네암과 싸우는 엄마·홀로 생계 잇는 아빠, 눈 안 좋은 아이 걱정에 눈물현희(가명·9)는 엄마 아빠와 떨어져서 자본 적이 없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단칸방에서 세 식구가 함께 살고 있어서다. 현희의 안내를 받고 샷시로 된 도어문을 열고 들어가니 주방과 붙어 있는 좁은 방이 한눈에 들어왔다. 침대와 행거가 공간을 거의 다를 차지...정민주 기자 2022-08-09 08:04:53
- [희망나눔 프로젝트] (80) 축구선수 꿈꾸는 민기“열 알레르기 핸디캡 있지만… 손흥민 형 같은 선수돼 할머니 집 사드리고 싶어요”“운동선수가 몸에 좋은 걸 많이 먹고 뒷바라지도 해줘야 하는데, 다 못해주는 것 같아 항상 마음이 쓰이죠.”
민기(14·가명)는 엄마, 아빠 대신 외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한 살 위 누나 유선(15·가명)이와 함께 산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2012년에 ...정민주 기자 2022-07-12 08:11:05
- [희망나눔 프로젝트] (79) 외증조모와 사는 남매일찍 철들어버린 모범생 남매 “우리 소원은 할머니와 오래오래 같이 사는 것”“연로하신 할머니가 학교에 간 사이에 넘어지실까 항상 걱정이에요. 제 유일한 버팀목이거든요. 아프시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살면 좋겠어요.”
중학교 3학년인 제희(15·가명)는 한 살 아래 남동생(14·제준), 외증조모(83)와 함께 살고 있다. 기억나지 않는 어린 나...정민주 기자 2022-06-14 08:06:33
- [희망나눔 프로젝트] (78) 심장병 자녀 둔 한부모가정“홀로 삼남매 키우는 엄마, 심장병 아들 병원비·아이들 학비 걱정에 한숨”
“팬티가 다 늘어나도 괜찮다며 더 입겠다고 해요. 아이들이 너무 일찍 철이 든 거죠.”
고성에 사는 지현(16·가명), 준혁(14·가명), 준영(13·가명) 삼남매는 갖고 싶은 물건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는다. 여느 사춘기 아이들처럼 브랜드...정민주 기자 2022-05-10 08:10:07
- [희망나눔 프로젝트] (77) 치아 교정이 필요한 지윤양“못난 치아 때문에 웃지도 못하는 아이… 환하게 웃으며 가수 꿈 키웠으면”“엄마는 일을 계속 계속 해요, 아빠는 안 도와줘요.”
함안군 칠원읍의 한 주택에서 아이들의 폭로전이 이어진다. 지윤(8)양과 강섭(6)군이 2012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아빠와 결혼한 엄마 이안(가명)씨를 편드는 것이다. 아이들 말대로 이안씨 홀로 자신을...이슬기 기자 2022-04-11 20:42:27
- [희망나눔 프로젝트] (76) 태권도 메달리스트 꿈꾸는 우진“태권도 도장은 제2의 집… 성장 결핍 딛고 세계무대 서고파”
“한창 먹을 때고, 운동선수가 좋은 것도 많이 먹어야 하는데 다 못 챙겨줘서 아쉽죠.”
엄마, 아빠 대신 고모와 고모부, 할머니 손에 자란 우진(가명·15·창원시 진해구) 군은 태권도 선수다. 8살 때 우연히 들른 태권도 도장을 너무 마음에...이슬기 기자 2022-03-22 08:03:15
- [희망나눔프로젝트 결산] 지난해 10가구에 4370만원 전달… 올해도 따뜻한 사랑 전해주세요코로나에 힘든 상황서도 후원 열기 ‘후끈’BNK경남은행과 경남신문이 2013년 처음 시작한 희망나눔프로젝트가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접어들고 변이 발생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후원열기는 더 뜨거웠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10가구에 3000만원을 후원했고 경남신문...이슬기 기자 2022-01-26 21:48:47
- [희망나눔 프로젝트] (75) 섬유종 앓는 ‘미래 애니메이터’ 17살 지운양“주렁주렁 가슴에 매달린 혹 이겨내고 ‘애니메이터 꿈’ 무럭무럭 키워가요”152㎝에 37㎏. 고2 지운(가명·17)양의 키와 몸무게다. 1.7㎏ 미숙아로 태어나 가뜩이나 작은 이 몸 안에는 없어도 될 것들이 자란다. 중학교 결핵검사 때 가슴을 찍다 작은 무언가들이 찍혔고 병원 검사결과 ‘섬유종’이었다. 대학병원 등 큰 병원을 전전했지만 원인...이슬기 기자 2021-12-13 21:32:53
- [희망나눔 프로젝트] (74) 홀로 살며 간호학도 꿈꾸는 열일곱 문영양“제대로 된 책상 하나 없지만… 척추측만증 통증 이겨내며 간호사 꿈 키워요”“힘든 거요? 그냥 힘들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가 가족을 떠나면서 할머니 손에서 자란 문영(가명·17)양은 올해 1월부터 혼자 나와 살고 있다. 고등학교와 할머니댁이 멀어 통학에 너무 많은 시간낭비를 한다고 생각해서다. 그마저도...이슬기 기자 2021-11-08 21:29:28
- [희망나눔 프로젝트] (73) 햄버거병 앓고 있는 종민이네“아픈 아들 병원 때문에 일용직 전전… 100만원 남짓 벌어 한달 생활”“엄마 오줌이 콜라색이야” 4년 전 초등학교 4학년생이었던 종민(가명·13)이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고통스러워하고 먹었던 걸 토해냈다. 체한 줄 알고 병원에 갔는데 피검사를 해야 했고, 의사는 아이에게서 나올 수 없는 결과라며 당장 큰 병원으로 옮기라 했다. ...이슬기 기자 2021-10-11 21:44:50
- [희망나눔 프로젝트] (72) 근무력증 앓는 엄마와 사는 희영군병마와 싸우며 뼈만 남은 엄마, 형편 어렵지만 씩씩한 우등생 아들
“아들이 저보고 ‘엄마는 유령’이래요. 몸이 불편해 잘 못나가니까요. 손잡고 같이 산책하고 싶대요.”
160㎝가 넘는 키에 몸무게 37㎏, 뼈만 앙상하게 남은 여진(49·가명)씨는 중학교 때부터 중증 근무력증을 앓고 있다. 근육이 제대로 움직...이슬기 기자 2021-09-07 08:04:22
- [희망나눔 프로젝트] (71) 말기암 투병 엄마와 호두까기 증후군 앓는 주희네“병마와 싸우며 생의 전선… 딸아이 교복 입는 것까지 꼭 보고파”
“우리 주희가 교복 입는 것까지는 꼭 보고 싶은데….”
21살 미혼모, 공황장애·우울증, 이혼, 딸 간병, 말기암 투병.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진영(37·가명)씨가 겪어낸 일이다. 눈물을 훔치며 말끝을 흐리는 목소리는 가는 쇳소리로 변했다. 암...이슬기 기자 2021-08-10 08: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