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말 소쿠리 (99) 아적(아직), 점섬, 지녁(저닉)△서울 : 경남에서 한 해 평균 295명의 치매노인이 실종된다고 하더라고. 하루 평균 0.8명꼴이고. 실종된 치매노인들은 심각한 신체적 피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찾아서 집으로 보내 드려야지.▲경남 : 할배 할매들이 혼자 질(길)을 댕기는 것도 우트러분데, 치...허철호 기자 2018-05-31 22:00:00
- 경남말 소쿠리 (98) 몬내미, 몬내이, 목탁(혹딱)겉다
△서울 : 요새 못난이가 뜨고 있는 거 알아? 흠집 난 사과, 혹 난 토마토, 휜 오이, 찌그러진 파프리카 등 못생긴 과일·채소는 물론이고 ‘어글리 패션(ugly fashion)’이라고 해서 못난이 옷도 인기를 끌고 있대. 또 못생긴 운동화 ‘어글리 슈즈(ugly shoes)’도 ...2018-05-25 07:00:00
- 경남말 소쿠리 (97) 찐지레기, 찌꺼레기, 쪼마이▲경남 : 오시 재활용 씨레기 문제가 큰일이더라꼬. 플라스틱 물베이 하고 음료수베이 겉은 기 허들시리 많다 아이가. 거어다가 조오(종이)하고 비니루 봉다리 씨레기는 또 울매나 많노.△서울 : 최근 중국이 폐자원 수입을 중단하면서 우리나라가 재활용품 처리에 어...허철호 기자 2018-05-17 22:00:00
- 경남말 소쿠리 (96) 뺄개이, 영감재이(영감태이)△서울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창원서 자신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보고 당 관계자에게 “창원에 빨갱이들이 많다”라고 해서 말이 많잖아. 사전에 빨갱이는 ‘공산주의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나와 있더라고. 그런데 홍 대표는 “‘경상도에 가면 반대만 하는 사...허철호 기자 2018-05-10 22:00:00
- 경남말 소쿠리 (95) 나부, 시상베리다▲경남 : 하동 화개면 산골마을서 78년간을 해로한 할매할배 이바구가 영화로 맨들어짔다 카데. 2011년부텀 2017년꺼정 7년간 제작을 해가 65분짜리 다큐멘터리로 맨들었다 카더라꼬. 영화 제목은 ‘나부야 나부야’라 카고.△서울 : 부부로 78년을 함께했다는 것만 해...허철호 기자 2018-05-03 22:00:00
- 경남말 소쿠리 (94) 꺼떡(어떡·뻐떡)하모, 기리다△서울 : 오늘 참 역사적인 날이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잖아.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얘기들을 나누겠지. 북한은 얼마 전에 핵실험을 중단하고 풍계리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라고도 밝혔잖아.▲경남 : 꺼떡하모 핵무기로 가꼬 우째뿌끼다 캐쌓더마는 북...허철호 기자 2018-04-26 22:00:00
- 경남말 소쿠리 (93) 가마이, 우다다▲경남 :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이바구로 억수로 말이 많더라 아이가. 겡남도지사 선거 나올라 카는 김겡수 이원(김경수 의원)이 연루됐다 카는 이혹(의혹)이 있어가 김 이원이 해명 기자회겐(회견)을 하더라꼬. 인터넷 댓글조작 헴이로 구속된 드루킹이라...허철호 기자 2018-04-19 22:00:00
- 경남말 소쿠리 (92) 문지(몬지), 미검, 처무이▲경남 : 문지 문제가 큰일이더라꼬. 지난주 프로야구 NC겡기(경기) 볼라꼬 테레비(텔레비전) 캐놓고 지다맀더마는 문지 땜시로 겡기가 취소되뿌더라꼬. 이런 일은 프로야구 생기고 처무이라 카데.△서울 : ‘문지’가 혹시 ‘먼지’를 말하는 거야? 지난주 금요일 미...허철호 기자 2018-04-12 22:00:00
- 경남말 소쿠리 (91) 엉캉(웡캉, 원캉), 골고리△서울 :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61.8㎏이라더라고. 하루 평균으로 보면 169.3g으로 한 공기 반에서 두 공기 정도래. 쌀 소비량은 1988년의 122.2㎏에 비하면 절반이더라고.▲경남 : 엣날보담은 밥을 엉캉 안 묵는다 아이가. 다른 무울 끼 마이 있고 하이 안그...허철호 기자 2018-04-05 22:00:00
- 경남말 소쿠리 (90) 까막소(가막소), 비렁내△서울 : 지난주 목요일 밤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잖아.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에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네 번째로 구속된 거라고 하데. 참 부끄러운 일이야.▲경남 : 검찰이 조사를 해봐야겄지만 대통령을 했던 사람이 뇌물을 받은 ...허철호 기자 2018-03-29 22:00:00
- 경남말 소쿠리 (89) 베실, 먼지, 얍삭하다
△서울 : 6·13지방선거가 세 달도 안 남았네. 후보들이 곳곳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얼굴 알리기를 하고 있더라.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들이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하지만 말로만 저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경남 : 단체장하고 지방이원(의원)은...허철호 기자 2018-03-22 22:00:00
- 경남말 소쿠리 (88) 허들시리, 허들시럽다, 미꾸래이△서울 : 창녕에서 그동안 복원사업을 위해 길러온 따오기를 상반기 내자연 방사할 계획이라더라. 지난 2008년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을 기증받아 10년간 증식을 해왔는데 지금은 313마리가 됐다더라고. 그중에서 적응훈련을 거친 20마리를 방사한다는 거지.▲경남 : 3...허철호 기자 2018-03-15 22:00:00
- 경남말 소쿠리 (87) 감시이, 납새미▲경남 : 니 ‘감시이 식해’라꼬 들어봤나? 지금의 창원시 마산합포구 삼진 지역(진동·진북·진전면) 앞바다를 말하는 우해(牛海)에서 유배 생활을 했던 김려라 카는 사램이 1803년에 맨든 게기에 관한 책인 ‘우해이어보’에 이 임석이 나온다 카데. 최근에 지역 사람들...2018-03-08 22:00:00
- 경남말 소쿠리 (86) 양발, 짝짹이▲경남 : 벌시로 3월이네. 게울도 다 가고 언자 봄이다 그쟈. 그라고 늦었지마는 이거 설 선물이다.△서울 : 선물이라고 하니 늦게 받아도 기분 좋은데. 그런데 포장지 안에 든 선물이 뭐야? ▲경남 : 양발이다. 설에 고양집(고향집)에 갔더마는 조카가 멫개나 주더라...허철호 기자 2018-03-01 22:00:00
- 경남말 소쿠리 (85) 몬치다(만치다), 몬떼다△서울 : ‘나도 당했다’는 의미의 ‘#미투(Me Too) 운동’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더라. 여검사의 성추행 폭로로 시작된 게 문단과 연극계 등 전 사회적으로 번졌잖아. 경남에서도 연극계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잇따라 나왔고. 피해 내용들을 보니 어떻게 저럴 ...허철호 기자 2018-02-22 2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