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광양 백운산의 '4대 계곡'
2016년이 부지런히 달려서 6월로 왔다. 진해지는 햇살에 맞춰 신록은 더욱 푸르러지고 있다. 푸른 계절, 푸른 광양으로 가보자.
광양에 숲 속의 힐링이 있다.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사계절 언제나 매력적인 백운산. 진짜 매력은 여름에 있다.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광양 백운산이 품고 있는 ‘4대 계곡’이 여름을 부르고 있다.
한반도 남단 중앙부에 솟은 해발 1222m의 백운산은 봉황, 돼지, 여우의 신령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영산으로 불린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2016-06-03 07:00:0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대전 계족산 황톳길맨발에 닿는 황토의 감촉, 온몸에 스미는 숲의 기운 “느껴볼까”해발 423m의 아담한 산 속14.5㎞ 구간에 조성된 황톳길발마사지·삼림욕 등 ‘힐링공간’ 4~10월 토·일요일 오후 3시엔맥키스오페라 클래식 공연 등시민·관광객들의 ‘문화공간’푸르게 우거진 수목들 사이로 뙤약볕이 내리쬐는 대전 계족산 숲길을 걷다 보면, 마치 더위에 살짝 익은 듯한 불그스레한 황톳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황토와 숲이 내뿜는 건강한 기운을 온몸에 받으며 맨발로 걷고 있다. 낯선 장소에 대한 경계심을 뒤로한 채 신발을 벗고 한 발 내딛는 순간 그동안 잊고 있었던 무엇...2016-05-27 07:00:0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강릉단오제천년 세월 이어온 신과 인간의 한바탕 잔치마당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내달 5~12일 8일간 본행사 열려 인간세상에 내려온 신을 모시고각종 공연·놀이·체육 행사 등12개 분야 70여개 프로그램 펼쳐“꼭 1년 만이다. 그녀를 만나러 가는 길은 늘 설렌다. 그녀뿐이랴!목욕재계하고 주변을 정갈히 하며 나를 기다리는 그들 또한 그립다.단풍나무에 의지해 그들을 만나러 가는 시간은 1년에 고작 삼칠일 남짓.그러나 나에게는 메마른 땅에 새 생명이 움트는 봄과 같이, 그녀가 없는 칠흑같은 1년을 견디게 해주는 충분한 시간이리라.내 님이 오신다단풍나무에 ...2016-05-20 07:00:0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제철 맞은 ‘캠핑 천국’ 경기도 캠핑장텐트 치고 야외에서 즐기는 봄김 서린 안경을 문질러 닦으며 코펠에서 끓고 있는 라면에 분주한 젓가락질을 한다. 청량한 밤공기와 함께 실려오는 자연의 산뜻한 향은 한낱 라면을 어떠한 산해진미와도 비교할 수 없는 꿀맛으로 만든다. 민망한 어색함도, 낯선 장소에 대한 거부감도 없다. 함께 텐트를 치고 음식을 준비하고 차려진 음식 앞에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처음 만나는 사람도 어느새 마음 편한 친구가 된다. 희한하게도 도심을 살짝 벗어난 것만으로도 말로는 표현 못할 충족감이 든다. 늦봄과 초여름 사이에 가장 큰 충족감을 느낄 수 있는 캠핑 이야기...2016-05-13 07:00:0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경북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이토록 짙은 봄… 함께 풍류 즐겨보세
“꽃 피는 봄에, 영주로 놀러오소~.”소슬바람에 실려 귓전을 울리는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 그윽한 솔향기가 코를 자극하는 영주 선비촌과 선비문화수련원, 소수서원. 정연한 골기와와 가지런한 볏짚을 엮어 얹은 기와집과 초가집, 남정네들의 생활공간인 사랑채, 여인네들의 공간인 부엌, 대청마루, 초가와 저잣거리…. 영주에서 보는 모든 것은 새롭다. 5월 6일부터 10일까지 경북 영주 순흥면 선비촌에서 열리는 ‘201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는 독특한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500년간 사회 정치 경제를 이끌던 ...2016-04-29 07:00:0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낙동강 에코트레일낙동강 정기 품은 1300리 물길 따라 걷다
낙동강의 원류 황지천의 물은 검었다. 남쪽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가는 물길을 따라 걸었다. 구문소 사시랭이 마을을 지날 때쯤 검은 물이 맑아졌다. 흐르는 물은 스스로 자기 몸을 정화한다. 영남의 젖줄인 생명의 강, 어머니의 강 낙동강을 따라 <산&길>이 첫걸음을 뗐다.
등산객들이 낙동강의 원류 황지천을 걷고 있다.
낙동강의 발원지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황지에서는 맑고 깨끗한 지하수가 하루 5000여t이나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 물줄기를 따른다. 길은 마침내 을숙도로 ...이준희 기자 2016-04-15 07:00:0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근현대사 유적 가득한 군산1930년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1930년대 근대건축물 고우당. 현재는 보수·정비해 숙박시설, 카페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2시간을 투자해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모습부터 2016년 현재 모습을 고스란히 보고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타임머신이 전북 군산시에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인문도시인 군산시는 일제강점기 아픈 기억의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군산 원도심을 ‘1930년대로 떠나는 군산 시간여행’을 테마로 정비해 근현대사를 이해하고 조명할 수 있는 교육역사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군산 원도심 재생은 지난 2013년 ...2016-04-12 07:00:0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나들이봄 정원에서 심쿵 꽃 도장 찍기
겨울을 머금고 있던 꽃망울이 톡톡 터지면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색색으로 봄을 수놓고 있는 꽃잎이 간질간질 마음을 움직인다. 어디든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꽃잔치가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봄을 맞아보자.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빙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 핀 튤립.
사람들의 허무, 절망을 ‘무진기행’에 담았던 순천 출신의 작가...2016-04-01 07:00:0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충청권 봄축제'툭툭' 꽃망울 터지면 '톡톡' 봄맛도 터진다훌쩍 지나간 겨울의 끝자락을 단단히 움켜쥐고 있던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완연한 봄이다. 한결 따뜻해진 날씨에 어깨를 짓누르던 두꺼운 외투를 내려놓는 것도 잠시, 중국발 미세먼지와 나른해진 환절기 체력에 ‘봄을 타는(?)’ 이들이 적지 않다. 봄철을 대표하는 해산물 주꾸미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동백꽃으로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충남 곳곳에서 이달부터 열리는 축제들은 ‘보령 주꾸미·도다리 축제’,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 등 이름만 들어도 오감이 즐겁다. 다음 달 태안에서 열리는 세계튤립꽃축제...2016-03-25 07:00:0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강원도 산나물 축제싱싱한 강원도 곤드레, 진짜 맛있드래요~
양구 곰취축제를 찾은 관광객들.
봄이다. 산에 들에 파릇파릇 새순이 올라오면 산나물도 서서히 봄의 향기를 풍기기 시작한다. 아침저녁 심한 기온차에 몸이 노곤해지는 봄. 이때 봄 산나물은 몸에 생기를 불어 넣는 활력소가 된다. 그냥 먹어도 좋고, 데쳐 먹어도 좋고, 밥과 함께 비벼 먹어도 좋은 산나물. 봄을 준비하는 강원도의 자치단체는 맛난 산나물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원주, 치악산서 채취한 웰빙 산나물 치악산 정기를 받은 대자연과 산나물의 조화를 맛볼 수 있는 치악산 산나물 축제는 오는 5월 초 원...이준희 기자 2016-03-22 07:00:0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경기 DMZ 평화누리길자연 즐기며 평화 그리며, 철책 따라 걷는 길
‘자연은 자연 그대로일 때 가장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닳고 닳은 수사이다. 너무도 당연해 복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일 것이고, 두 번째는 비대해지는 도시문명 시대가 자연을 자연스레 두는 것을 사치로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압축성장으로 도시화된 반도에서 원시자연을 찾기란 힘들다. DMZ 평화누리길이 한반도 숨길로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평화누리길 8코스의 장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초평도.
분단의 현실을 마주하며 철조망 너머 북녘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아픔의 땅이지만...2016-03-15 07:00:0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제19회 영덕대게축제니들이 영덕대게맛을 알아? 대게 되게 좋아!
영덕대게축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신구씨./영덕군/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꼬물꼬물 기지개를 켠다. 한낮 따스한 볕과 바람 또한 얼굴을 간질이는 듯하다. 봄처녀가 저만치서 살랑살랑 다가서고 있다.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에 식도락이 빠질 수 없다. 지금 동해안은 대게가 제철이다. 대게의 고장 영덕의 또 다른 자랑인 복사꽃이 아름답게 필 무렵인 이달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영덕대게축제’가 열린다.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로 지정된 ‘영덕대게축제’가 열리는 영덕 ‘강구항 대게거리’로 떠나보자.◆영덕대게 하면 강...2016-03-04 07:00:0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전북 부안 변산반도 마실길바닷바람 맞으며 걸어볼까, 마실 한바퀴
날이 갈수록 몸은 무거워진다. 추운 겨울엔 더욱 그렇다. 두꺼운 이불 밑에 숨어 현실로부터 도피하고 싶어지는 나날, 억지로 일어나 일을 하려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런 겨울날, 복잡한 생각은 바람에 맡겨버리고 바닷가 마실길 한 바퀴 걸어보면 어떨까?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마실길에서 스트레스를 훌훌 날리고, 새로운 삶의 에너지와 감성을 충전해보자.
마실길 제4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솔섬. 맑은 날이면 소나무 가지와 태양이 절묘하게 어울린 낙조를 감상할 수 ...2016-02-12 07:00:0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바다와 항구의 도시 여수이 바다를 너와 함께하고 싶다
해질 무렵 돌산대교 근처에서 바라본 여수 바다.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로 유명한 ‘여수 밤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미항의 도시 여수가 밤바다의 도시가 됐다. 노래 한 곡에 여수의 밤바다에 낭만이 그득 채워졌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고 노래하는 ‘여수 밤바다’. 2012년 발표된 버스커버스커의 곡을 들으면 당장에라도 여수로 달려가서 그곳의 밤을 만나고 싶다. 무언가 특별한 것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여수. 밤바다로 이야기되는 여수지만 이곳의 낮도 특별하다. 밤을 만나기 위해 먼저 여수의 낮을 맞아...이준희 기자 2016-02-05 07:00:0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충남 서천 겨울 꽃 여행눈 속에 핀 꽃 … 맘 속에 핀 봄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 숲. 지난 가을 충남 서해안에 지독한 가뭄이 들더니 그 한(恨)을 풀기라도 하려는 듯 올겨울 유난히 눈·비가 잦다.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지난주에 충남 서천에 40㎝ 이상의 눈이 내렸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천으로 향했다. 한겨울에 피어난 꽃을 보기 위해서다.대전에서 1번 국도를 타고 달리다가 논산에서 4번 국도로 갈아탔다. 부여를 지나 서천군 판교면에 들어서자 마자 세상의 색깔이 바뀌었다. 마치 강원도 첩첩산중 눈꽃마을에 온 듯했다.
동백나무숲과 국...2016-02-01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