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3대가 이어온 경주의 맛 ‘황남빵’속 보이는 너… 얇은 껍질 속에 비친 앙금“10분만 기다리시면 따끈한 황남빵을 드실 수 있습니다.”
경북 경주 도심 쪽샘유적지 맞은편 ‘황남빵’ 본점. 평일 낮시간인데도 매장은 손님으로 북적인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황남빵이 나오자 손님들이 앞다퉈 사간다.
황남빵은 불국사, 첨성대 등 이름난 역사유적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경주의 명물이다. 천안 호두과자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급 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관광객들도 어떻게 알고 찾아올 정도다. 올해로 창업 82주년이 됐을 정도로 역사 또한 깊다.
...2021-01-14 21:45:25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창원 진동 미더덕바다향 오롯이 담은 너, 꼭! 깨물거야 톡!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인 ‘우해이어보’가 집필된 역사적인 현장이다. ‘우해이어보’는 우해(현 진동만)에 있는 물고기를 조사한 어보로 담정 김려가 유배생활을 하면서 1803년에 지었으며 ‘자산어보’보다 11년 먼저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이 된 진동면 일대는 예로부터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대구를 비롯한 수많은 어류들의 산란장이면서 미더덕, 굴 등 양식이 잘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미더덕과 미더덕의 사촌 격인 오만둥이를 식용하고 그 맛을 즐겨왔다. ...이민영 기자 2021-01-07 21:08:43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군산 짬뽕라면군산 불맛이라면 전국 불타오르지군산 짬뽕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고 있다. 인기 예능프로 등에서 군산 짬뽕집들이 잇따라 소개되며 실시간 검색어나 블로그 등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 짬뽕을 먹으러 줄을 서는 사람들의 모습은 낯익은 풍경이 된 지 오래이며, 군산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됐다.
이 같은 인기 속에 군산짬봉라면이 개발되면서 군산 ‘짬뽕시대’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군산원예농협·군산대학교·군산시가 공동 개발한 군산짬뽕라면은 국내산 흰찰쌀보리와 감자를 이용해 면을 제작하고 건더기 등 모두 국내산 원재료를 이용해...2020-12-30 21:36:22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동해안 도루묵·양미리노릇노릇 추억을 굽는다… 오독오독 입안이 즐겁다동해안에 터를 잡고 있는 사람들은 겨울이 시작되는 무렵부터 은근히 입맛을 다시기 시작한다.
“올해 양미리는 언제쯤 나올까”하는 생각만 해도 입안에 군침을 돌 정도다. 그 해 나오는 양미리구이를 먹지 않으면 무언가 빠뜨린 것처럼 허전하기만 하다.
서해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전어가 있다면, 동해안에는 ‘서울의 아들, 손주 다 불러모을 수 있는’ 양미리가 있다.
터질 듯한 배에 가득찬 알이 매력인 도루묵은 별다른 간식거리가 없던 시절, 오독오독 씹으며 추운 하굣길을 걸었던 추억의 맛이 되고 있다. 먹거리...2020-12-11 08:08:14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안성포도달콤하게 익고 향긋하게 영근, 알알이 꽉찬 너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포도. 포도 수확철인 매년 7~9월이면 안성의 지천에는 탱글탱글한 포도가 먹음직스럽게 주렁주렁 매달려 장관을 이룬다.경기도 안성시는 예부터 전국에서 우수한 품질에 맛 좋기로 명성이 자자한 포도 명산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안성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포도가 재배된 곳으로 안성 포도의 역사는 120년 대한민국 포도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한다.
안성시와 포도 농가들은 ‘안성포도’의 명성을 이어 나가기 위해 포도박물관을 건립하고 매년 안성포도축제를 개최...2020-12-03 20:48:28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제주 방어식욕 무장해제되는 방어할 수 없는 맛
제주바다 겨울철 진미로 불리는 방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방어는 농어목 전갱잇과의 바닷물고기이다. 다 자란 방어는 몸길이가 1m를 훌쩍 넘는 대형 어류로 우리나라 연안을 회유하며 정어리와 멸치, 꽁치 등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산다. 생김새는 긴 방추형으로 옆으로 약간 납작하고 등은 푸른색, 배는 은백색을 띠며 몸 중앙부에 희미한 노란색 세로띠가 있다.
방어회
...2020-11-27 07:59:52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곶감의 대명사 ‘상주곶감’맛과 건강이 주렁주렁… 곶감에 꽂혔다초겨울 도시 전체가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여지는 곳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곶감 1번지 경북 상주시다. 56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상주곶감은 대한민국 곶감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지난해에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상주곶감
◇초겨울 곶감왕국 상주시
곶감은 우리의 대표적 말린 과일이자 100% 자연...2020-11-19 21:14:2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진영 단감내가 바로 우리나라 1호 단감, 나이만 93세라네~매년 추석을 전후해 10월 초순부터 11월 중순까지 김해 진영 인근을 지나다보면 주변 산의 낮은 지형을 중심으로 지천으로 노란색 단감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김해 진영은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알려지기 전까지는 단감의 고장으로 유명했다.진영은 1927년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단감묘목이 최초로 들어온 단감 시배지로서, 최근에는 일본과 베트남 등 세계 14개 나라로 수출되고 있다. 진영단감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김해시는 진영단감축제 개최는 물론 국내외 판촉행사, 재배농가 지원 등 각...이종구 기자 2020-11-12 21:45:07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담양 대나무밭竹 자라서 竹 뻗는다… 대나무 품목 최초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
대나무를 테마로 한 명품정원 ‘죽녹원’. 담양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해마다 수십만명이 찾는다./광주일보/
‘담양 대나무밭 농업’이 지난 6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됐다.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다.
2014년 제4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이래 6년 만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승격된 것이다.
...2020-10-30 08:00:12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서산 ‘어리굴젓’빨간 옷 입은 밥도둑, 지구촌 입맛도 훔친다‘황해바다 석화야!, 석화야! 물결 타고 달빛 따라 간월도로 모여라. 황해바다 석화야! 석화야! 이 굴밥 먹으러 간월도 달빛 따라 모두 모여라 석화야…’.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부녀자들은 소복을 입고, 이 노래를 부르면서 특산품인 ‘굴’을 위한 제를 올린다.
‘간월도 굴부르기 군왕제’다. ‘굴’ 풍년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간절함이 담긴다. 옛부터 이곳 지역민들은 이 굴로 ‘어리굴젓’을 담가 먹었다.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 될 만큼 유명세의 명맥이 긴 ‘간월도어리굴젓’이다. 어리굴젓은 서산시가 ...2020-10-23 08:00:31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철원오대쌀윤기 좌르르~ 입맛 사르르~철원의 자존심인 ‘철원오대쌀’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중부북부 지역의 최대 쌀 주산지인 철원평야에서 생산되는 철원오대쌀은 전국에서도 가장 벼베기가 이른 시기에 진행돼 햅쌀의 수매가와 판매가격이 가장 먼저 결정된다. 이는 곧 전국에서 생산되는 쌀의 수매가와 판매가에 영향을 주게 되니 우리나라에서 철원오대쌀이 지닌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철원오대쌀의 역사= 1970년대 후반까지 우리나라 쌀 정책은 식량자급이 최우선이기에 수확량이 많은 통일벼가 전국 각지에 보급됐다. 흰 쌀밥을 먹는 것이 잘사는 것...2020-10-15 20:46:33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제주 감귤속도 겉도 버릴 게 하나도 없네~
감귤 따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시민들.
사계절 구분 없이 제주도는 섬 자체가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다.
흰 눈으로 덮인 한라산과 아기자기하게 솟아난 오름, 광활하...2020-09-25 09:10:28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안동간고등어간 볼 필요 있나요… 맛·건강 다 챙겨간 고등어인데
숯불에 노릇하게 구워진 안동간고등어.
고등어는 꽁치, 청어와 더불어 등푸른생선의 대명사로 불린다. DHA, EPA 등 몸에 좋은 성분은 매우 잘 알려져 설명이 더 필요 없을 정도다. 400년 전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온 생선인 고등어는 동국여지승람과 자산어보, 세종실록지리지 등 고서적에도 고도어(古刀魚), 벽문어(碧紋魚) 등의 이름으로 등장한다. 우리 민족 음식...2020-09-18 08:01:55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고성 자란만 가리비달달한 쫄깃함 담백한 시원함 입이 떡 벌어지는 이맛하늘은 높아지고 바람은 서늘해지는 청명한 가을이다. 들판의 곡식과 주렁주렁 열린 과일들.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식욕을 돋운다. 가을은 바다 속 먹거리도 육지만큼이나 풍성한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의 대명사 가리비가 있다. 가리비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통통하게 살이 올라 그 속에 단맛을 품기 시작한다.
가리비는 소라와 더불어 그 모양새가 아름다운 조개로 꼽힌다. 이 때문에 가리비를 부르는 별칭은 다양하다. 부채를 닮아 부채조개, 아름다운 단풍잎을 닮아 단풍조개, 너무 예뻐서 붙은 이름...김성호 기자 2020-09-10 20:18:2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명물] 전주비빔밥외국인도 쓱쓱 비벼 싹싹 비운다전라북도 전주시는 세계에서 4번째로 지정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다. 그 중심에 전주비빔밥이 있다. 전주는 예부터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질 좋은 농산물이 생산됐고 역사적으로 일찍 도시가 형성돼 전라도의 수많은 식재료들이 집산됐다. 전주를 대표하는 비빔밥은 이 같은 풍부한 물산에 훈훈한 인심과 부녀자들의 음식솜씨가 더해진 결정체다.
전주 10미 중 하나인 콩나물로 지은 밥에 오색오미의 30여 가지 식재료가 들어간 영양식품이며,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과학적 우주의 원리가 담겨 있다. 이 비빔밥을 주제로 매...2020-09-04 08: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