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물관리’와 ‘국민 물복지’- 이송희(K-water 경남부산지역본부장)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청양(靑羊)의 해이다. 청색은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여럿이 무리 지어 다니는 양은 뛰어난 사회성과 협력을 나타낸다. K-water의 새로운 비전 슬로건인 ‘SMART K-water START Together’와 일맥상통하다.
2015년 K-water 경남부산지역본부는 ‘통합 물관리’ ‘건강한 물 공급’ ‘지역주민 소통과 신뢰 확보’를 중점 추진하여 국민 물 복지를 실현하고 지역과 주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물 전문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우선 통합 물관리 구현과 물 재해에 대...2015-01-12 00:00:00
을미년 화두 ‘견우미견양(見牛未見羊)’ 제안- 손교덕(경남은행장)
매년 이맘때가 되면 사회 인사들이 올해의 화두로 그해 띠와 관련된 고사성어(故事成語)를 선정하곤 한다.
5년 전 호랑이해인 경인년(庚寅年)에는 호랑이같이 예리하게 사물을 보고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가 두루 쓰였다.
얼마 전 해가 저문 말띠해 갑오년(甲午年)은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에 이어 연말에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땅콩 회항 논란으로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지록위마(指鹿爲馬)’가 널리 회자됐다.
양띠해 을미년(乙未年)에는 ...2015-01-05 11:00:00
북한산림 복구는 민족적 과제다- 이판수(산림조합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숲이 파괴될 수 있는 만큼 파괴됐다. 1960~70년대부터 남한은 나무를 심어 복구를 시작한 반면, 북한은 전 국토면적 1200ha의 약 80% 이상이 산림으로 1980년대까지 비교적 울창한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1990년 중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 이후부터 황폐화돼 899만ha의 산림면적 중 약 284만ha가 황폐화됐다고 보고된다.
북한의 산림황폐 면적의 정확성을 떠나 일부 교통이 불편한 압록강과 두만강 지역을 제외하고는 심각한 수준으로 줄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북한의 산...2014-12-29 11:00:00
지역맞춤형 기술인재 육성 급하다- 박희옥(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학장)
필자는 지난 1978년부터 40여 년간 청년 직업교육 일선에서 많은 제자들을 지도해 왔고 많은 기업에 취업시켰다. 2012년 3월 한국폴리텍Ⅶ대학 학장으로 부임하면서 창원기계공업단지를 중심으로 많은 기업들을 방문했다. 현재까지 만나 본 CEO들의 인재상은 필자가 평소 생각해왔던 부분과 다수 일치했다. CEO들이 원하는 것은 3가지의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 학습근로자들도 다음 3가지 능력을 갖춰 지역맞춤형 기술인재로 성장해야 한다.
첫째는 융합형 기술인재이다. ‘융합’의 국...2014-12-22 11:00:00
미생의 아이디어가 농업에 필요한 이유- 강경중(한국농식품유통공사 경남지사장)
계약직 신입사원 장그래와 평범한 직장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미생’이 평균시청률 7%를 넘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생은 지명도 높은 스타배우 한 명 없이 케이블방송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을 주말 텔레비전 앞에 앉히고 있다. 미생은 인터넷 포털에 연재된 웹툰이 원작이다. 인터넷에서 무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 개념의 웹툰이라는 콘텐츠가 사멸되지 않고 책으로 제작돼 100만부가 팔리고 케이블TV 드라마로 제작돼 대박을 쳤다. 만화와 아이디어가 만나 새로운 수익구조와 부가가치를 창조한 것이다.
1차...2014-12-15 11:00:00
대기업을 위한 변명- 박평구(LG전자 창원경영지원FD담당 상무)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국가가 인정하는 신을 믿지 않고, 아테네의 청년들을 선동한다’는 죄목으로 법정에 세워졌을 때, 고발당한 죄목에 대한 부당함을 열거하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이 법정 변론 기록을 엮은 책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 대기업에 씌워진 ‘암묵적인 죄목’에 대해서는 소크라테스처럼 선뜻 나서서 변명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최근 우리 사회의 핫이슈인 ‘갑을 논쟁’의 중심에 대기업이 있다. 대기업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기업에 불공정 행위...2014-12-08 11:00:00
SOC 고령화에 대한 단상- 여환부(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장)
연말이 다가온다. 2014년을 되짚어 보니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새해 벽두부터 리조트 강당이 붕괴됐고 세월호가 침몰했으며, 노후 하수관 균열로 도로 한복판에 ‘싱크홀’과 ‘동공’이 발생됐다. 아까운 이들을 너무 많이 잃었고 국민들의 불안감이 컸던 한 해였다.
최근 한국시설안전공단에 따르면 지은 지 30년 이상 고령화된 시설물 비율이 향후 10년간 21.5%로 늘어나는 등 유지보수 비용이 급증할 전망이다. 현재 대형 인프라시설 가운데 준공 30년 이 넘은 건물이 1877개로 전체 시설물의 9.6%이고 10년 ...2014-12-01 11:00:00
중국의 후강퉁 제도 시행- 이호진(밸류아이㈜ 대표, 창원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지난 17일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본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주요한 이벤트가 있었는데, 바로 중국의 주식시장에서 이름도 특이한 ‘후강퉁 제도’가 시행된 것이다.
후강퉁이란 별도의 허가 절차없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현지 증권사를 통해 상해증시와 홍콩증시의 상장 주식 800여 개의 종목에 대해 직접 투자하고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이다. 제도 적용 당일 하루에만 홍콩을 통해 중국 증시로 흘러들어간 자금이 약 2조원이 넘고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약 150억원 내외를 투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2014-11-24 11:00:00
기본과 현장을 중심으로 미래의 일류로- 전서훈(창원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장)
한 해가 다 지나가는 달력을 보면서 올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
우리 사회는 과거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등 일련의 안전사고는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결과였으며 이는 근본적으로 현장에서 부실 및 사전 예방점검을 게을리했다는 사실이다.
첫째, 기본과 현장에 충실해야 한다.
어떤 일을 할 때 사전 계획을 세우고 여러 가지 검토를 선행으로 책상에서 입안하는 일은 맞다고 생각한다.
이런 탁상에서 입안된 계획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제반 문제들을 ...2014-11-17 11:00:00
능력이 만드는 성공시대, 일·학습 병행제- 김태성(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장)
요즘 20∼30세 젊은이들을 ‘삼포세대’라고 지칭하는 말을 많이 듣는다.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우리 청년들의 아픈 자화상을 드러내는 말이다.
특성화고 교장선생님들은 재학생 (졸업예정자)들의 현장실습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걱정을 많이 한다. 현장실습은 학생들이 기업으로 진출을 해 학교에서 배운 전문지식과 기술을 발휘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그 기업의 핵심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그러나 현실은 학생들이 가진 이상과는 많이 동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체계적인 현장훈련을...2014-11-10 11:00:00
서울콜라와 파프리카- 김진국(경남농협 본부장)
콜라는 전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음료수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상표의 콜라는 세계 100개국에서 생산되며 하루 10억여 병이 소비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이 외교관계를 맺기 전에 외교관보다 먼저 상륙하는 것이 바로 이 콜라라고 한다. 빨간 외투와 모자로 상징되는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도 이 콜라회사의 광고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필자는 분단 독일이 통일된 시기에 통일 후 독일농업정책을 공부하러 독일에 갔다. 가난한 학생이 비싼 한국 음식점에 가기에는 큰 부담이었고 입에 맞지 않는 짜고 낯선 음식에 ...2014-11-03 11:00:00
우리가 모르는 우리의 강점- 안용환(신협중앙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얼마 전 가족들과 최근 흥행돌풍이 불었던 영화 ‘명량’을 봤다.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아 왔지만 이 영화는 전투의 긴박감과 이순신 장군의 개인적 고뇌 등이 연출돼 영화 상영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내가 살고 있는 부산과 경남은 실제로 420여년 전 임진왜란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부산은 일본군이 상륙한 주요 거점이 됐고 부산과 거제도를 거쳐 한산도에 이르는 해역은 조선 수군이 활약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당시 조선 수군이 일본을 제...2014-10-27 11:00:00
젊은이들의 꿈이 자라는 창원산단을 꿈꾸며- 이정환(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장)
창원의 가을 하늘이 제법 파랗다. 높아가는 하늘을 올려다볼 때면, 파란 그것은 꼭 내 꿈과 같다.
아마도 40여년 전 농촌지역이었던 창원종합기계기지, 그때의 하늘도 오늘과 같은 빛이었을 것이다. 창원은 중화학공업화정책에 의해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설계된 도시이자 기계산업단지의 요람으로 성장한 국가산업단지의 도시이다. 40여 년 동안 산단을 메우던 젊은 노동자들의 꿈도 오늘의 하늘과 같이 파란빛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애창곡 중에 ‘어떤 이의 꿈’이 있다. “어떤 이는 꿈을 간직하고 살고,...2014-10-20 11:00:00
가공식품 중국 수출길을 열어야 하는 이유- 남길우(경남무역 대표이사)
최근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경남도청을 방문했을 때 홍준표 도지사가 항만시설을 해양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다. 이에 이 장관은 한중자유무역협정(FTA)으로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의 중국수출이 유망하다며 경남이 선점해 중국인 입맛에 맞는 식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해진다. 아울러 마산가포신항도 내년 1월 개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으로 봐서는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도 개장을 못한 채 크레인이 서 있는 모습...2014-10-13 11:00:00
세종대왕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김정수((주)다린 대표)
‘세상에 난신적자(亂臣賊子)라는 것이 따로 있지 않다. 임금을 시해해서 정권을 뺏는 것만이 난신적자가 아니다. 제 나라 강산을 못 지켜 백성을 도탄에 빠지게 한 임금과 신하는 국가와 겨레의 난신적자다. 임금은 국민의 추앙을 받아서 통치하는 권한이 있다. 신하는 백성들의 노력으로 생산된 세를 받아서 일하는 대가로 국록을 먹고산다. 왜 백성들은 굶주려 가면서도 나라에 세를 바쳐서 벼슬하는 사람들이 녹을 먹게 하는가?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주고 세상을 편안케 해서 잘살게 해달라고 그런 것이다. 벼슬하는 ...2014-10-06 1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