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7위… NC, 역전 드라마 쓸까

노진혁·박민우·김주원 등 불방망이로 팀 승리 이끌어

기사입력 : 2022-08-09 08:05:07

  • 9위→7위로 오른 NC, 후반기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까. 올 시즌 전반기 9위로 마쳤던 NC가 후반기 들어 13경기 8승 4패 1무 승률 0.667를 기록하며 7위 도약에 성공했다.

    전반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후반기를 맞고 있는 NC는 LG와 KIA, 롯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또 7위에 머물고 있던 롯데를 8위로 내려 앉히며 중위권 도약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로써 NC는 6위 두산과 2. 5, 5위 KIA와 7경기차로 좁혔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며 팀 승리를 견인하고 있는 NC 노진혁(왼쪽부터), 박민우, 김주원./NC다이노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며 팀 승리를 견인하고 있는 NC 노진혁./NC다이노스/

    NC의 후반기 상승세에는 불붙은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타선의 힘이 컸다. 전반기 타율 0.248, 득점권 타율 0.239에 그쳤던 NC는 후반기 들어 타율 0.289, 득점권 타율 0.296까지 끌어올렸다. 이 중심에는 노진혁의 부활이 한몫했다. 올 시즌 노진혁은 팀의 주장을 맡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전반기 타율 0.243으로 기록하며 부상과 부진이 겹치는 등 1군 말소만 세 차례 겪었다. 후반기 주장직을 양의지에게 넘기고 야구에만 몰두한 노진혁은 후반기 0.451 타율을 기록, 13경기에 나서 23안타 2루타 10개 13타점을 뽑아내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창원 KT전, 2-3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9회말 투아웃,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에서 NC가 패배했다면 9위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에서 노진혁은 팀을 지켜낸 것이다.

    노진혁 이외에도 박민우와 김주원의 활약도 돋보인다. 리드오프로 팀 선봉에 나서고 있는 박민우는 올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타율 0.248을 기록하며 적응 시간이 필요한 듯 보였다. 후반기 들어서 박민우는 달라졌다. 13경기에서 19안타와 1홈런 9타점, 타율 0.404로 1번 타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스위치 히터’ 김주원 역시 후반기 들어 3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김주원은 타율 0.389(36타수 14안타) 2홈런 13타점 2도루 OPS 1.115. 좌타자로는 타율 0.346(26타수 9안타)를, 우타자로는 타율 0.500(10타수 5안타)을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여줬다. 김주원의 7월 OPS 1.115는 팀내 1위였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며 팀 승리를 견인하고 있는 NC 노진혁(왼쪽부터), 박민우, 김주원./NC다이노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며 팀 승리를 견인하고 있는 NC 박민우./NC다이노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며 팀 승리를 견인하고 있는 NC 노진혁(왼쪽부터), 박민우, 김주원./NC다이노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며 팀 승리를 견인하고 있는 NC 김주원./NC다이노스/

    하지만 NC의 안방마님 양의지의 타격감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양의지는 이적 첫해인 지난 2019년 20홈런 68타점 타율 0.354 OPS 1.012, 이듬해에는 33홈런 124타점 타율 0.328 OPS 1.003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도 30홈런 111타점 타율 0.325 OPS 0.995 으로 타율 3할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양의지는 11홈런 50타점 타율 0.257 OPS 0.791으로 다소 주춤하다. 타격에서 예전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양의지이지만, 홈플레이트 뒤쪽에 앉아 있을 때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양의지가 포수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지난 5일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마운드는 흔들렸고 아쉬운 블로킹 등으로 NC는 결국 롯데에게 2-7로 무너지면서 ‘낙동강 더비’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틀 연속 양의지가 선발 포수로 나왔던 롯데와의 6~7일 경기. 6일 루친스키와 호흡을 맞춘 양의지는 무더운 날씨 속 힘겨운 사투를 벌인 루친스가 견제 실책 등으로 흔들렸지만, 바운드 된 공을 안정적으로 블로킹 처리하는 등 노련하게 루친스키를 리드하며 승리투수로 이끌었다. 이후 양의지는 7일 경기에서 김태경의 데뷔 첫 승을 돕기도 했다.

    KBO리그는 이번 주 9일까지 휴식을 취한 후 10~12일 주중 3연전을 끝으로 2연전 체제에 돌입한다. 이에 NC는 10일 잠실에서 두산과의 3연전 맞대결을 펼친 뒤 13일 창원에서 LG와의 2연전에 나선다. 리그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NC가 드라마와 같은 대역전극을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