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윤석열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맡아

홍준표 “줄 세우기 구태정치 전형”

기사입력 : 2021-10-25 08:07:38

  •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이 24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의원을 비롯, 박진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앞서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캠프에 합류한 주호영 의원과 함께 5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공동선대위원장 및 공정과혁신위원회 위원장 영입 기자회견에서 김태호 공동선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공동선대위원장 및 공정과혁신위원회 위원장 영입 기자회견에서 김태호 공동선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경남지사를 지낸 3선의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부산·경남(PK) 지지 확대를 위한 카드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대선 출마 선언을 했지만 한달여 만에 “이번 대선 국면에서 제 역할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난 듯하다. 정권 교체를 위해 새로운 쓸모와 역할을 찾겠다”며 출마를 포기했다. 김 의원은 “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 다 훌륭한 분이고 당에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그런데 왜 윤석열인가. 정권교체 불씨가 꺼진 순간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정권교체의 불씨가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합류 배경을 밝혔다.

    심 전 의원과 유 전 시장은 수도권 표심 결집에 보탬이 될 것으로 캠프는 기대하고 있다. 캠프는 보도자료에서 “국민적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오랜 정치 이력을 쌓아온 전·현직 다선 의원들을 모시게 돼 짜임새와 무게를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과 경선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이날 SNS에서 “공천은 엄연히 당 대표의 권한인데 광역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중진 출신들을 대거 데려가면서 선대위에 뒤늦게 영입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인가”라며 “이미 ‘개 사과’로 국민을 개로 취급하는 천박한 인식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줄 세우기 구태정치의 전형이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