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청년농업인‘팜 ★스타’ 탐방] ③ ‘화니미야 농장’ 이중환 대표

방산업체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 부모 가업 이어 ‘멜론 농부’ 변신

기사입력 : 2021-09-04 09:14:30

  • 평범한 회사원에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멜론농부로 변신한 3년차 청년농업인 이중환(42) 대표.

    이 대표는 40년 넘게 멜론과 참외 농사를 하신 부모님 가업을 이어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우암리에서 멜론을 생산하는 농부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그는 지난 2018년 11월에 귀농한 지 3년차로서 약1만200㎡의 재배면적에 파파야멜론 및 양구·백자·머스크멜론을 재배하고 있는 멜론 농부이다. 농장이름은 아내 박은미씨와 이 대표의 이름 끝자리를 따서 화니미야 농장이라 부른다. 부부의 이름을 걸고 만든 농장인 만큼 당일 수확한 멜론을 당일 선별·발송해 소비자에게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불과 3년 만에 연 8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내 사업’ 위해 고향으로 귀농 3년차
    1만200㎡ 면적에 4가지 멜론 재배
    시행착오 속 영농기술 하나씩 배워
    품질 인정받아 연 8000만원 매출

    이중환 화니미야농장 대표
    이중환 화니미야농장 대표

    이 대표는 멜론 영농에 뛰어들기 전 방산업체 관련 회사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지냈지만 자신만의 사업을 구상하다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부모의 참외 농사를 떠올리고 농사를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보는 것과 직접 영농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달랐다. 하나에서 열까지 새롭게 배우며 시작한 멜론재배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영농 2년차에는 시설멜론을 재배하던 중 더운 날씨에 미처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하우스 안의 작물 대부분이 일소 피해를 입어 판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피해를 보지 않은 일부 작물을 SNS와 인터넷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는 등 스스로 판로개척을 하며 경영난을 극복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화니미야 농장은 재배 시 직접 만든 유용한 미생물(EM)을 사용하고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을 받은 농장이다. 3월부터 4월까지는 참외의 아삭함과 멜론의 부드러운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파파야멜론을, 5월부터는 양구와 백자멜론, 8월 말부터 9월까지는 달콤하고 맛있는 머스크 멜론을 맛볼 수 있다.

    이 대표가 생산한 멜론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창원시 농수특산물 쇼핑몰 ‘창원몰’, 로컬푸드 판매점 등 지역 내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농산물 판로망을 개척 해 나가고 있다.

    이중환 대표는 “창원은 도농복합지역이라 다른 농촌지역보다 땅값 등이 비싸 초기 정착에 어려움이 있지만 2019년 청년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돼 창원시로부터 3년동안 매월 80만 원에서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을 받은 것이 초기에 성공적인 농촌정착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창원은 인근에 대도시가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다양하고 안정적인 판로망 확충이 가능해 초기 귀농인에게 영농정착하기 좋은 최적지다. 앞으로 멜론 체험농장을 운영해 농장규모를 확대 해나가 창원으로 귀농을 희망하는 청년농업인에게 좋은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