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마산항 ‘모래부두 매립’ 백지화하라”

창원물생명시민연대 회견서 촉구

기사입력 : 2021-01-21 21:11:40

  • 속보= 이달 중 마산항 가포물양장 개량공사 실시계획 사업승인 인가가 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들도 반대 목소리를 더했다.(20일 2면 ▲“주민에 피해주는 마산항 가포 모래부두 확장 안된다” )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21일 오전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포물양장 모래부두 매립계획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11시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항 가포 모래부두 매립계획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이한얼 기자/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11시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항 가포 모래부두 매립계획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이한얼 기자/

    이들 단체는 “마산항의 모래 물동량은 지난 2017년 97만t, 2018년 59만t, 2019년 24만t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으며, 급기야 2020년 12만t으로 역대 최저 물동량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현재도 남아도는 모래부두를 마산만 연안오염총량관리구역 안에 매립계획까지 수립해 민간사업자에게 넘겨줄 계획을 한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공개된 감사원의 ‘해양수산부 기관 정기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마산항 모래부두의 적정 하역능력이 실제보다 작게 산출됐고, 항만 규모가 필요 이상으로 개발될 우려가 있다”면서 “게다가 가포물양장 모래부두 예정지는 가포보금자리 주택과 직선거리로 불과 300m 떨어진 곳이다. 모래부두가 조성되면 분진으로 인한 시민 피해는 불 보듯 뻔하며, 마산만 수질 역시 오염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마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최초 계획이 수립된 지난 2013년~2015년까지는 모래 물동량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었고, 창원과 부산 지역에 개발 수요가 많을 것이라 보고 계획에 반영했다. 하지만 현재는 예정지 근처에 공원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등 여건이 많이 변화했음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공사를 위한 실시계획 검토를 추진 중이며,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잘 반영해 마산만 오염과 비산먼지 피해 등을 저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