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차기 부산시장은 경영·소통능력 갖춰야- 김한근(부산본부장·부장)

기사입력 : 2020-08-09 20:20:33


  • 내년 4월 선출되는 부산시장 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신임 시장은 오거돈 사태로 추락한 부산의 자존심을 되살려야 하고 꿈을 잃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있는 확실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4월에 있을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당선될 수 있는 사람을 찾겠다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당선가능성·경영능력·국민과의 소통능력이 후보의 자격이라고 말했는데 추가로 지방행정에 걸맞은 능력을 갖춘 사람을 찾아야 한다.

    부산시장 후보가 되려면 국민과의 소통 능력을 먼저 갖춰야 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막말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인사는 배제돼야 한다. 법적 잣대와 관계없이 도덕적 문제가 있는 인사도 당연히 안된다. 부동산 등 재산, 자녀의 입시와 병역 등에서 시민 정서에 맞지 않는 인사는 본인이 스스로 나오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의 현행 당헌은 당 소속 공직자의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선이 실시되는 경우 그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야당 정치인들은 최소한 자신들이 만든 당헌·당규는 지키라고 정면으로 공격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성추행은 부정부패가 아니다라고 해석해 후보를 내거나 시민 후보 형태로 우회 공천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년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실시되는 내년 부산시장 보선은 사생결단식 싸움이 될 것이 뻔하다. 여야가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다. 양 진영은 특히 후보 인재풀 측면에서 기싸움이 벌써부터 대단하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로 한정하거나 예단해선 안 된다. 기존 후보군 이외에 제3의 인물을 공천할 수도 있다.

    역대 부산시장들은 부산이 갖고 있는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내년 4월 부산시장 보선이 중요하다. 비록 차기 시장은 임기 1년 3개월의 초단기 시장에 불과하지만 본인이 하기에 따라선 5년 내지 9년까지 시장 역할을 할 수 있다. 차기 부산시장의 최고의 자질은 능력이다. 추락한 부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장기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한 신임 시장은 풍부한 정치력과 학식을 겸비해야 한다. 중앙 정부와 정치권에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사람으로 세계 각국의 정치인이나 국내외 대기업 CEO들과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부산을 되살리는데는 여야가 따로 있어선 안된다.

    여야 지도부에 묻는다. 부산에 대한 인식을 바꿔라. 부산은 대한민국 제2대 도시다.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에 좋지 않다. 부산을 그저 그런 자리로 보지 말라.

    김한근(부산본부장·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