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미분양 주택 1만가구 이하로 줄었다

5월 9971가구로 전년 동기비 27%↓

기사입력 : 2020-07-05 20:44:33

  • 도내 미분양 주택이 34개월 만에 1만가구 이하로 줄어들었다. 또 김해·사천시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

    3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경남의 미분양 주택은 9971가구로 전월(1만 590가구) 대비 5.8%, 전년 동기(1만 3800가구) 대비 2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미분양 주택이 1만가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7년 7월(9707가구) 이후 34개월 만에 처음이다.

    도내 미분양 주택은 2017년 8월 1만354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줄곧 1만가구를 초과했다. 지난 2018년 7월 1만5095가구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6월 이후 매달 감소 추세를 보였다.

    또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도 감소해 지난 5월 기준 2734가구로 전월 대비 5.2%(150가구) 감소했다. 이 같은 미분양 물량 감소와 함께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미분양관리지역 기준이 지난 6월 말 바뀌면서 도내에서 김해와 사천시가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 기존에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선정 사유에서 제외되더라도 6개월간 모니터링 기간을 거쳐 관리지역에서 제외됐지만 이번 기준 변경으로 모니터링 기간이 3개월로 단축됐다.

    당초 김해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사천시는 9월 30일까지 모니터링 기간에 해당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유지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기준 변경으로 모니터링 기간 3개월 초과에 따라 자동으로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특히 김해시는 올해 도내에서 미분양 물량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진 곳이기도 하다. 김해시의 미분양 가구는 지난 1월 1085가구에서 지난 5월 319가구로 나타나며 766가구 감소해 도내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사천시도 같은 기간 55가구 감소(524→469가구)했다.


    반면 도내 미분양 물양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창원시의 미분양 감소는 더딘 상황이다. 지난 5월 기준 창원시 미분양 가구수는 5068가구로 지난 1월과 비교하면 73가구 줄어드는 데 그쳤다. 특히 창원시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전국의 개별 광역지자체 미분양 물량보다 더 많은 상황이다. 경남을 제외하고 가장 미분양 물량이 많은 광역지자체는 충남(4695가구)으로 여기도 5000가구를 넘진 않았다. 다만 창원의 미분양 물량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아파트가 최근 8% 할인 분양에 나서며 향후 얼마나 미분양이 해소될지 주목되고 있다.

    (주)부영주택 관계자는 “할인 분양 이후 가성비 좋은 아파트라는 입소문이 돌고 있다. 최근 진해구 고객들도 단체로 홍보관을 방문하는 등 관심이 확대되는 모양새다”며 “속속 계약이 이뤄지며 단지 내 학교 개교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연중 모든 가구를 분양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