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확진 4명 이동경로 공개됐다

합천 20대 남성 버스로 대구~합천 이동

기사입력 : 2020-02-21 11:51:21

  •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경남지역 신도 4명의 경로가 확인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경남 확진환자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4명은 모두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은 질병관리본부 확진환자 번호가 부여되기 전이어서 경남 1∼4번으로 통칭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역을 위해 폐쇄된 합천보건소.

    경남도는 질병관리본부 소속 중앙 역학조사관이 도착하기 전, 경남도 소속 역학조사반의 기초 역학조사를 토대로 파악했다.

    김 지사가 브리핑한 이들 4명의 동선과 관련한 설명을 종합하면, 경남 1번 확진자 A(24·1996년생)씨의 주요 방문지가 합천시외버스터미널과 대구서부정류장, 합천군보건소이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A씨는 합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구서부정류장 구간을 시외버스를 타고 왕복으로 이동했다. 터미널에서 합천보건군보건소로 갈 때에는 개인 자전거를 이용했다.

    A씨는 전날인 18일 오후 2시께부터 두통과 미열 등 증상을 느껴 보건소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19일부터 A씨는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도 역학조사관의 조사 과정에서 진술했다. A씨는 경남이 아닌 타 지역 소재지 대학생이며,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를 방문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접촉한 사람은 집에 있던 어머니와 초등학생 동생 등 가족 2명과 외부인 10명이다. A씨가 확정 판정을 받은 뒤부터 어머니와 동생은 자가격리 중이다.


    방역을 위해 폐쇄된 합천읍내의 한 마트.

    합천에서 홀로 거주하는 2번 확진자 B씨(72·1948년생)는 지난 16일 신천지대구교회를 참석한 이후 텃밭에 나간 것 이외에는 집 밖을 나가거나 마주친 사람이 없다고 진술했다. 20일 오전 체온을 측정 전까지 스스로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에 사는 3번 확진자 C(19)군과 4번 확진자 D(14)군는 형제다. 둘은 21일 오전 2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들의 이동경로도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21일 오전 합천군에서 코로나 확진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함께 검사를 의뢰했던 C군과 D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경남에서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된 이들은 확진자 4명을 포함해 자가격리중인 7명을 포함, 총 11명이다. 자가격리자 7명 중 2명은 C군과 D군의 아버지와 어머니이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